<南北 정상회담 D-2>킨텍스 MPC, 3000명 수용 채비… 브리핑룸엔 내외신 1000席

건물 외벽 슬로건 새긴 현수막
브리핑룸 기자석뒤 방송중계석

판문점 브리핑 360도 VR영상
5G통해 프레스센터로 생중계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경기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MPC) 건물 외부에는 이번 정상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이 새겨진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또 전시관 입구 한쪽에는 전 세계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전한 정상회담과 관련한 메시지가 인쇄된 조형물이 세워졌다.

정상회담 기간 3000명의 취재진이 일하게 될 MPC의 입구 전면에도 정상회담의 슬로건을 띄워놓은 대형 전광판이 설치됐다. 전광판 맞은편에 가벽으로 둘러싸인 메인 브리핑룸이 만들어졌다. 브리핑룸에는 1000여 석 정도의 좌석이 13줄로 배열됐다. 내신 기자석이 550여 석, 외신 기자석이 360여 석, 자유석이 150석 등으로 구성됐다. 기자석 뒤로는 책상 하나에 의자 두 개씩을 놓은 각 방송사의 중계석도 마련됐다. 회의실과 종합행정실, 통역사실, 인터뷰룸, 운영요원 대기실 등의 공간도 꾸며졌다. 이슬람교 외신기자들을 위한 양탄자가 깔린 기도실도 눈에 띄었다.

한국의 통신·정보기술(IT)을 홍보하기 위한 공간도 조성됐다. 국내 통신사의 5G 기술 전시공간과 각종 기기를 통해 동계스포츠를 체험하는 홍보관, 가상현실(VR) 기기와 3D TV 등이 별도로 전시된 공간도 있었다.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후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진행되는 브리핑은 일반 방송 중계뿐만 아니라 KT의 5G망을 통해 360도 VR 영상으로 이곳 프레스센터로 실시간 중계된다. 마무리 공사를 마치고 나면 프레스센터는 25일 오후 2시부터 취재진에게 공개된다.

한편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양 정상이 함께할 만찬 메뉴는 역사적 인물의 고향 식재료, 양 정상을 상징하는 것, 남북 교류를 상징하는 것 등 3가지 특징으로 선정됐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