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월드컬처오픈에서 한반도평화만들기 재단 주최로 열린 제3회 한반도 전략대회에서 ‘양대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康외교‘한반도전략포럼’참석
“남북정상회담, 비핵화 출발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의 토대 구축을 위한 출발점이자, 다가오는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이끌어내기 위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25일 오전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가 서울 중구 월드컬처오픈에서 ‘양대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전망’ 주제로 개최한 제3회 한반도 전략대화 조찬 포럼에 참석해 “정부는 북·미 양측과 함께 과감하고도 창의적인 해법을 모색해 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강 장관은 “북핵 문제의 해결은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확보하는 대전제”라며 “이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핵심과제”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평화체제의 경우 우리에게 선택이 아니라 당위의 문제”라면서 “북한 핵 문제와 평화체제 구축 문제는 따로따로 해결책을 찾을 수 없고 포괄적인 접근을 통해 상호 추동하는 형태의 해결책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지금도 북한의 진정성에 대한 회의적 시선이 팽배하지만 북한은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표명했고 진지하게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가면서 북한 체제 안전을 보장하는 메커니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만들어질 평화체제는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을 해소하며,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경제 협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장관은 “정부는 북·미 간 생각의 간극을 메우고 서로 수용 가능한 조건이 제시돼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국제사회가 염원하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북한 비핵화가 결코 쉽지만은 않겠지만 최근 들어 빠른 상황의 전개 위에서 현재 남·북·미의 적극적인 의지를 바탕으로 모멘텀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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