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정상회담 D-2>WSJ “과거 급진파, 남북화해 돕다” 임종석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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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했던 운동권 인사
對北외교활동 주도적 역할”

오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52) 대통령 비서실장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WSJ는 24일 ‘감옥에서부터 대통령 비서실까지: 과거 급진주의 인사가 남북 화해를 돕다’라는 제목의 기사(사진)를 통해 “학창 시절 북한과 내통 혐의를 받았던 임 실장이 30년이 지난 지금 대북 외교활동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남북 정상회담, 미·북 정상회담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먼저 임 실장이 한양대 총학생회장이던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아 임수경 전 의원의 평양 축전 참가 등을 지시한 사건으로 구속됐던 당시 사진을 실었다. 또 당시 경찰 수배망을 피해 다니다 결국 3년 6개월 동안 복역했던 일 등을 소개했다.

WSJ는 조국 민정수석과 신동호 연설비서관 등을 함께 언급하며 현재 청와대에서 일하고 있는 과거 운동권 출신 가운데 임 실장이 당시 가장 유명했던 인물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임 실장이 30년 가까이 지난 현재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하며 북한과의 외교적 접촉 노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