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남북정상회담>128만명 vs 61만명… 北병력, 南의 2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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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군사력 비교

북한 상비군 병력은 육군 110만여 명 해군 6만여 명, 핵·미사일 담당 전략군 1만 명을 포함해 모두 128만 명이다. 북한은 이 가운데 휴전선 인근인 평양∼원산선 이남 지역에 육군 전력의 약 70%, 해군 전력의 약 60%를 전진 배치해 놓고 있다.

27일 국방백서 등에 따르면 휴전선 인근 전방에 배치된 북한군 육군 주요전력 중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는 수도권 지역에 대한 기습적인 대량 집중 공격이 가능하고 최신형 300㎜ 방사포는 중부권 지역까지 공격이 가능하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측 해안 지역과 전선 지역에 122㎜ 견인방사포 등 포병전력을 증강하고, 기계화부대 함정 항공기와 특수전 부대를 전진 배치했다. 북한은 또 유사시 남한의 비행장 등 핵심 군사시설을 급습할 20만 명의 특수전 병력을 휴전선 인근에 전진 배치해 놓고 있다. 이는 한국군 특수전 병력 3만 명의 7배에 해당한다.

반면 한국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육군 48만여 명, 해군 3만9000여 명, 공군 6만3000여 명, 해병대 2만8000여 명 등 61만여 명 수준이다. 주한미군 2만8500명을 합쳐도 북한군의 절반에 못 미친다. 여기에 공세적이고 정예화된 군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2022년까지 50만 명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한 상태다. 국방부는 당초 2022년까지 52만2000명으로 줄이기로 했으나 문재인 정부 들어 2022년까지 병력을 50만 명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병사 복무 기간도 단계적으로 18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다.

휴전선 강원·경기 지역을 각각 담당하던 1·3군 사령부를 통합해 지상군작전사령부를 올해 하반기 창설하는 등 군살 빼기를 하고 있다. 군 당국은 또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을 개발해 휴전선 인근 북한 장사정포를 타격하기 위한 별도의 화력여단 창설을 검토 중이다. 주한미군은 휴전선 인근 경기 동두천에 배치됐던 2사단 병력 중 210포병여단(3000여 명)을 제외하고 후방인 경기 평택 험프리스기지로 이동했으며, 오는 6월부터 연말까지 용산 미8군 기지 및 주한미군사령부 본대가 모두 이동한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