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바르셀로나오픈 ‘11번째 입맞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라파엘 나달이 29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우승 트로피를 깨무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세계 63위 치치파스에 2-0 개인 통산 77번째 우승 클레이코트 통산 401승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개인 통산 77번째, 클레이코트 5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나달은 29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바르셀로나오픈 결승전에서 63위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를 2-0(6-2, 6-1)으로 가볍게 꺾었다. 나달의 바르셀로나오픈 11번째 우승. 나달은 지난주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통산 11번째 정상에 올라 프로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초로 단일대회 11차례 우승 기록을 작성했다. 나달은 클레이코트 19연승, 46세트 연속 승리 행진을 이어갔고 통산 401승째를 거뒀다. 클레이코트에서 통산 400승 이상을 달성한 건 기예르모 비야스(아르헨티나·659승), 마누엘 오란테스(스페인·502승),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422승)에 이어 나달이 4번째다. 하지만 클레이코트 승률에서 나달은 92.0%(401승 35패)로 압도적인 1위다. 80.3%의 비야스(695승 162패)보다 11.7%포인트나 앞선다.

바르셀로나오픈은 스페인 출신인 나달에겐 안방인 셈. 바르셀로나오픈의 메인 코트 이름은 ‘피스타 라파 나달’이다. 나달은 우승 직후 “이곳에서 경기하는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앞으로도 이곳에 더 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