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7개 대회 연속 ‘8강 스매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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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 BMW오픈 단식 2회전
세계 163위 바힝거 2-0 제압

정현(22·한국체대·사진)이 7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2위인 정현은 2일 밤(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BMW오픈(총상금 50만1345유로) 단식 2회전에서 세계 163위 마티아스 바힝거(독일)를 2-0(6-1, 6-1)으로 가볍게 꺾었다. 이로써 정현은 올해 1월 ASB클래식부터 7개 대회에서 빠짐없이 8강에 올랐다. 4번 시드를 배정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3월 말 마이애미오픈 이후 약 한 달 만에 출전한 올해 클레이코트 첫 경기를 59분 만에 완승으로 장식했다. 정현은 1세트를 25분 만에 마무리했다.

정현은 세계 122위 마르틴 클리잔(슬로바키아)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정현은 지난해에도 BMW오픈에서 클리잔과 8강전을 치러 2-1(6-4, 3-6, 6-2)로 이겼다. 클리잔은 정현과 달리 예선을 거쳐 BMW오픈 본선에 올랐다.

클리잔은 세계 24위까지 오른 적이 있으며 지난주 열린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세계 1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었고,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상대로 2세트에 5-3까지 앞서기도 했다. 클리잔은 왼손잡이이며 투어 대회 단식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