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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썸랩 Pick’ 금주의 커플 & 스토리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04일(金)
“‘향수 냄새 참 좋네요’ 한마디가 연애 - 결혼으로 이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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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현·김다솔 커플

“향수 냄새로 이어진 인연으로 결혼까지 하게 됐어요~”

이달 결혼식을 올리는 이성현(33)-김다솔(여·31) 커플은 ‘향수’가 서로를 이어줬다. 둘의 첫 대화가 향수와 관련 있었던 것. 비교적 큰 둘의 키 차이가 향수 냄새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나?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두 사람은 조선업종의 한 회사에서 근무한 동료였다. 말이 동료지, 가끔 회의실에서 마주치는 게 전부였다. 그날 전까지는!

“성현 씨와 단둘이 회의실에서 회의를 준비하고 있는데 조금 어색했어요. 평소 업무 외에는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고, 또 나눌 일도 없었거든요. 근데 그날 따라 평소 잘 안 뿌리던 향수를 머리 위로 뿌리고 출근했어요. 30㎝ 가까이 되는 키 차이 때문인지 성현 씨가 제 향수의 향을 제대로(?) 맡았나 봐요. 정말 (향이) 좋아서 그랬는지 어색함을 깨려고 그랬던 건지 성현 씨가 ‘향이 참 좋네요’라고 물으며 먼저 말을 걸었어요.”

다솔 씨의 키는 160㎝, 성현 씨는 187㎝. 키 차이가 27㎝나 난다. 다솔 씨는 신체적(?)인 차이로 자신의 향수 향을 성현 씨가 남들보다 더 많이 맡았을 거로 생각했다고 한다. 진심으로 향수 향이 좋다며 이것저것 묻는 성현 씨가 다솔 씨는 고마웠다.

그날 이후 둘의 대화는 업무 말고도 풍부해졌다. 나이가 비슷하다 보니 대화할 수 있는 주제는 향수 말고도 차고 넘쳤다. 그렇게 향수를 계기로 둘은 따로 저녁 식사를 하는 등 사내에서 비밀리에 호감을 키웠다.

다솔 씨는 성현 씨와 세 번째 사적인 만남에서 관계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성현 씨도 자신처럼 호감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했던 것.

다솔 씨가 성현 씨에게 물었다.

“언제 사귀자고 고백할 거야?”

“(고백할)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어.”

다솔 씨는 그런 성현 씨가 답답했다. 다솔 씨는 성현 씨에게 “지금이 그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현 씨는 그날 고백하지 않았다. 순간의 감정에 집중하는 다솔 씨와 달리 성현 씨는 늘, 언제나 침착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성현 씨는 꽃다발과 함께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했다.

다솔 씨는 성현 씨와의 연애 이전까지의 연애가 늘 불안하고 초조했다고 한다. 하지만 성현 씨와는 달랐다. 불안함보다는 위로받고 있다는 느낌이 많았다. 어떤 이유 때문이었을까. 다솔 씨는 “체격만큼 서로 다른 성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이 타이밍이다’며 제가 (성현 씨에게) 멍석을 깔아줬는데도 바로 고백을 못 하더라고요. 결과적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성현 씨가) 고백했지만, 그 정도로 신중해요. 감정에 이끌려 행동하는 저와는 정반대죠. 처음에는 그런 게 답답했는데, 지금은 (성현 씨의 신중한 성격이) 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저마다 각자의 ‘향’을 풍기는 것처럼 다름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것, 그게 저희가 사랑을 키워갈 수 있었던 힘이 된 거 같아요.”

sum-lab@naver.com

※ 해당 기사는 지난 한 주 사이 네이버 연애·결혼 주제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콘텐츠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더 많은 커플 이야기를 보시려면 모바일 인터넷 창에 naver.me/love를 입력해 네이버 연애·결혼판을 설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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