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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08일(火)
분양 홍수·청약 쏠림·거래 절벽… 부동산시장 ‘3重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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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2000년후 2번째로 많아
특정지역 청약 쏠림 날로 심화
전월이어 매도·매수세 사라져


부동산 시장에 3중 악재가 뚜렷해지고 있다. 5월 들어 주택 분양 물량이 다시 급증하고, 청약 경쟁률 양극화 속에 특정 지역 ‘청약 쏠림’이 두드러지는 것이다. 여기에 4월에 이어 매도·매수세가 사라지는 ‘거래 잠김’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8일 부동산114와 금융결제원,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등에 따르면 건설·시행사들은 이번 주에만 전국 11곳에서 본보기집(모델하우스)을 개관하는 등 76개 단지에서 5만2258가구를 공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공급 물량은 2016년 5월 5만3944가구에 이어 2000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올해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오고 있지만 청약 성적은 ‘보통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날 기준 전국에서 분양된 민영아파트 128개 단지 중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된 단지는 53개로 41.4%에 불과하다. 2순위까지 합해도 71개로 55.5%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분양 주택 청약 쏠림 현상은 5월 들어서도 심화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지난 3일 청약을 받은 하남 포웰시티는 1순위 청약에서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경기 김포와 남양주에서는 2순위에서도 청약을 마감하지 못했다. 지방의 경남 창원, 충북 청주 등은 무더기로 청약 미달됐다.

서울 등에서는 주택 매도·매수세가 급격히 줄어드는 ‘매물 잠김’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7일 기준) 1017건에 그쳤다. 이는 거래절벽이 나타났던 전월 같은기간(1472건)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계 관계자는 “호가가 5000만 원 이상 떨어진 급매물 중개를 위해 연락해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이들이 많다”며 “아파트값 하락 조짐인 매수-매도세 간 힘겨루기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mail 김순환 기자 / 경제산업부 / 부장 김순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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