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造船 구조고도화’ 팔 걷었다

해양플랜트 모듈산업 키우고
선박 수리·개조도 적극 육성

경남도가 해양플랜트 모듈산업과 선박 수리·개조산업 육성을 통한 조선업 재건에 나섰다.

경남도는 9일 조선산업 위기극복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해양플랜트 모듈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과 ‘선박 수리개조 클러스터 구축사업’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양플랜트 모듈산업 클러스터 구축은 해양플랜트 산업의 비효율, 고비용 생산체제의 구조 개선을 통한 동반성장 체계 마련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내 조선해양업체의 경쟁력을 높여 해양플랜트 모듈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해양 기자재 국산화를 확대해 경남을 해양플랜트 생산 거점에서 세계적인 해양플랜트 모듈 연구 및 생산 거점으로 확장 시킨다는 게 경남도의 구상이다.

선박 수리·개조 클러스터는 노후 선령 증가와 환경규제로 선박의 수리·개조 수요가 증가하고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커질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휴 조선소의 시설과 인력을 연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고품질 수리·개조시장으로 수요를 유인해 국내 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도는 오는 12월 이들 사업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정부에 예비 타당성을 신청할 방침이다.

창원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