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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09일(水)
정성산 냉면집 테러…‘적폐청산 폭력’ 싹 잘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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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정성산 감독의 음식점에 현 정권의 ‘적폐 청산’ 동조자 소행으로 보이는 사실상의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정 감독은 뮤지컬 ‘요덕스토리’를 만들어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공연함으로써 북한 수용소에서 이뤄지는 인권 유린을 전세계에 알렸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직접적 재산 파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런 ‘사적(私的) 청산’ 폭력은 자유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심각한 문제라는 점에서 그 싹부터 색출해 뿌리 뽑지 않으면 안 된다.

정 감독은 인천에서 냉면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달 30일 새벽 3시쯤 2명 이상의 괴한이 출입구에 대형 노란 리본을 그리고 협박 대자보를 붙이는 것이 CCTV로 확인됐다고 한다. 괴한이 방화 물질로 추정되는 것을 바닥에 뿌렸다고도 한다. 사실이라면, 치밀하게 모의된 테러 행위다. 대자보 내용으로 미루어 ‘적폐 청산’ 동조자들로 추정된다. 지난달 MBC의 한 프로그램에서 2014년 세월호 단식 농성을 비판한 ‘폭식 투쟁’이 보도됐는데, 정 감독 모습이 비친 이후 항의 전화가 하루 100여 통씩 걸려오고 소주 1병만 시켜놓고 3∼4시간 있는 손님들도 생겼다는 것이다.

1938년 11월 독일 나치가 유대인 소유 상점에 대한 공격을 방치했던 ‘수정의 밤’ 사건이 유대인 학살로 이어졌다. 지난 2일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신임회장 취임식에 진보단체 간부들이 난입해 소동을 일으켰으며, 5일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념을 떠나 어떤 경우에도 사적 폭력이 용인돼서도, 그런 세력이 준동해서도 안 된다.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온 탈북자들에 대해선 더욱 그렇다. 정부 조치를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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