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끝에 퍼 올린…” 안치환 12번째 앨범 ‘53’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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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안치환(사진)이 3년 만에 새 앨범 ‘53’을 이달 중 발표한다.

그의 12번째 앨범 ‘53’은 자신의 나이인 53세를 뜻한다. 세상살이, 삶에 대한 자신의 고민과 성찰의 흔적을 음악 속에 담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두 장의 CD로 구성된 이번 앨범에는 총 17곡이 수록된다. 꿈속에서 들은 멜로디에 곡을 붙였다는 타이틀 곡 ‘빨간 스카프를 맨 여자’는 서정적이면서도 흥겨운 리듬의 블루스 느낌을 한껏 살렸다. 안치환은 “얼마 전, 오랜 일신의 고통 끝에 선물처럼 퍼 올린 노래들”이라며 “신열을 앓고 나온 노래를 다듬고 몸에 익혀 혼자 녹음해서 들어 보고 밴드 친구들과 더 세밀한 사운드로 만드는 아름답고 꿈결 같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