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클레이코트 48세트 연승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클레이코트에서 48세트 연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1위 나달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620만860유로) 단식 2회전에서 41위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2-0(6-3, 6-1)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나달은 이로써 지난해 5월 로마 마스터스 8강전에서 패한 뒤 1년간 클레이코트에서 20연승을 달성했으며, 48세트 연승 행진을 펼쳤다.

나달은 이미 2004년 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티나)가 작성한 클레이코트 최다인 35세트 연승을 뛰어넘었으며, 이제 존 매켄로(미국)가 보유한 특정 코트 세트 최다 연승 경신을 눈앞에 뒀다. 매켄로는 1984년 카펫코트에서 49세트 연승을 달성했다. 나달은 세계 16위 디에고 슈바르츠만(아르헨티나)과의 마드리드오픈 3회전에서 2세트를 내리 따내면 매켄로를 넘어선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