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탄자니아 마사이족 수십만명 관광개발에 쫓겨나 노숙자로

○…탄자니아의 원주민 마사이족 수십만 명이 노숙자 신세에 내몰렸다고 10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 싱크탱크 오클랜드 연구소는 “탄자니아 정부가 사파리 관광회사들에 도움을 주려 거주지에 불을 지르고 원주민들을 쫓아내 수만 명의 마사이족 원주민이 노숙자가 됐다”고 밝혔다. 탄자니아 북부의 관광 명소인 웅고롱고로 부근의 마사이족 마을에 거주하던 원주민들은 지난해 모두 거주지에서 쫓겨났으며 생계유지에 필수적인 목축업을 위한 초지와 샘에의 접근도 금지됐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연합뉴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