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 브라질 “화력은 우리가 최강”

브라질, 월드컵 출전23명 발표
네이마르 등 4명 올 64골 합작
아르헨, 메시·이과인 등 35명
공격수 5명 시즌 121골 올려

남미축구의 ‘양대산맥’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2018 러시아월드컵 엔트리를 발표했다. 양 팀 모두 막강 화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브라질축구협회는 15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등 23명의 월드컵 출전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네이마르와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체스터시티), 필리피 코치뉴(FC 바르셀로나) 등 4명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올린 득점은 64골(117경기)이다. 네이마르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역대 최고 이적료(2억2200만 유로·약 2833억 원)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로 옮겼고 20경기에 출장, 19골과 13어시스트를 챙겼다. 그러나 지난 2월 중족골(발목과 발가락 사이의 뼈)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러시아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최근 부상을 털어내고 회복 훈련에 돌입했다.

브라질은 또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치아구 시우바(파리), 다닐루(맨체스터시티) 등으로 구성되는 수비라인도 튼실하기에 러시아월드컵 우승후보 1순위로 거론된다. 브라질 최종 엔트리 23명 중 유럽 5대 리그 소속은 무려 17명에 이른다.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며, 2002 한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35명을 공개했고,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이 오는 22일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한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4골로 ‘유러피언 골든슈’를 일찌감치 예약했다.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는 팀 내 최다득점(21골)을 올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파울로 디발라(22골)와 곤살로 이과인(16골) 역시 유벤투스의 세리에A 우승을 견인했고, 마우로 이카르디(인터 밀란)는 28골로 세리에A 득점왕을 다투고 있다. 이들 5명은 올 시즌 무려 121골을 합작했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2차례 정상에 올랐다. 간판인 메시는 러시아월드컵에서 메이저대회 무관이란 불명예를 벗겠다는 각오. 메시는 2014 브라질월드컵, 2015와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2016 남미축구선수권 칠레와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 2-4로 패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으나 아르헨티나 국민과 정부의 만류에 따라 복귀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