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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15일(火)
김어준 방송이어 ‘썰전’ 출연하는 김동연…곱지않은 시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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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공장’이어 소통 행보
“지상파·신문 등 매체 불신
대중적 인기 의식” 눈총도


김동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TV 시사 예능 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한다. 경제부총리가 시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옛 경제기획원, 재무부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 봐도 유례를 찾기 힘든 파격적인 행보다.

15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지난 14일 녹화를 마쳤으며, 오는 17일 방영될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경제부총리로서는 이례적으로 수도권 등에 방송되는 라디오방송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 6주 정도의 간격을 두고 사실상 정기적으로 출연하는 데 이어 이번에는 시사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가는 것이다.

현직 장관이 썰전에 출연한 사례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3월 22일 방영) 등 드물게 있었지만, 김 장관은 현직 국회의원으로 사실상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정통 관료 출신이 출연한 사례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가 두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본인 의사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의 파격 행보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경제부처에서는 “딱딱하기 쉬운 경제 문제를 경제부총리가 직접 방송에 나가 국민에게 설명하고, 소통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 부총리가 지상파 방송이나 신문 등 기존 매체에 대한 불신이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반면 “정치인도 아니고, 정통 경제 관료가 시사 예능 프로그램까지 출연하는 것은 지나치게 대중적 인기를 의식한 행보”라는 반론도 있다.

일부에서는 “앞으로 행정부 장관들이 경쟁적으로 시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나중에는 시사와 크게 관련 없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두 방송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특정 지지층에 좋은 인상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김 부총리는 ‘흙수저 고졸 신화’의 대명사로 꼽히는 정통 경제 관료다.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에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고, 옛 덕수상고를 마친 뒤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한국신탁은행에 취직해 주경야독하며 야간인 국제대(현 서경대)를 다녔다. 은행을 다니던 1982년 스물다섯 살에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한 그는 기재부 예산실장과 2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 등 요직을 두루 거쳐 지난해 6월 경제부총리에 취임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mail 조해동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조해동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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