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곰에 공격당한 5세 소녀… 77바늘 꿰매고도 ‘기적의 생존’

미국 콜로라도주 중서부 메사 카운티에서 소녀가 집 뒷마당에 들이닥친 곰의 공격을 받아 77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입고도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14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메사 카운티 그랜드 정션과 팰리세이드의 중간 지역인 오처드 메사에 사는 5세 소녀는 전날 새벽 주변 삼림지대에 서식하는 아메리카 흑곰의 공격을 받았다. 콜로라도 공원야생관리국은 “곰이 소녀의 등 쪽을 물었고 짧은 거리를 질질 끌고 갔다”고 말했다. 소녀는 비명을 듣고 뛰쳐나온 어머니의 고함에 놀란 곰이 달아나면서 목숨을 건졌다. 이 소녀는 인근 세인트메리 메디컬센터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