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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16일(水)
준비된 전북 3총사 “러시아서 사고 한번 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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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끝난 뒤 전북 현대의 이재성(왼쪽부터), 김신욱, 이용이 러시아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 2018 러시아월드컵 D-29

이재성, 왕성한 활동력 강점
이용, 스리백·포백 모두 소화
김신욱 “득점·도움으로 기여”

신태용號 승선…경기력 상승세
팀, AFC 챔스리그 8강 이끌어

부상 김진수 “몸 만들기 주력”


2018 러시아월드컵 28인 엔트리에 전북 현대 멤버는 김신욱(30), 이재성(26), 이용(32), 그리고 김진수(26)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팀별로 가장 많다. 하지만 확정된 건 아니다. 최종엔트리는 23명이며, 따라서 28명이 소집되는 21일부터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한다.

김신욱, 이재성, 이용의 컨디션은 무척 좋다.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16강 2차전에 3명은 선발로 출전했고 8강 진출을 이끌었다. 2-0으로 이겼고 1차전에서 2-3으로 패해 1승 1패가 됐지만 득점합계에서 4-3으로 앞서 8강 티켓을 확보했다. 미드필더인 이재성은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펼치면서 중원을 장악했고, 후반 39분 프리킥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하는 득점을 올려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196㎝인 공격수 김신욱은 전반 18분 헤딩으로 공을 떨어뜨려 로페즈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오른쪽 수비수인 이용은 끈질긴 수비,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부리람을 괴롭혔다. 기분 좋게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뒤 김신욱, 이재성, 이용은 “이젠 러시아월드컵에 전념할 것”이라고 ‘합창’했다.

김신욱과 이용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김신욱은 “지난 4년간 개인적으로 월드컵에 초점을 맞춰왔다”면서 “러시아에선 브라질에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신욱은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알제리와의 2차전, 벨기에와의 3차전 등 2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김신욱은 러시아월드컵에서 16강 진출 경쟁을 펼칠 스웨덴(1차전), 독일(3차전)을 위한 카드. 체격조건이 뛰어나 유럽선수들과의 제공권 다툼,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때문이다. 김신욱은 “신태용 대표팀 감독의 공격전술에 적응할 자신감은 충분하고, 신 감독 부임 이후 7골이나 넣었다”면서 “머리를 활용하는 방법은 득점과 도움 등 두 가지인데, 상황에 맞게 득점과 도움에 포인트를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K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재성은 이번이 첫 월드컵 출전. 이재성은 “(월드컵 경험이 있는) 형들로부터 조언받으며 체력과 컨디션 등 몸을 관리하고 있다”며 “근육량이 줄어들지 않게, 부상당하지 않게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이젠 러시아월드컵 대비 훈련을 위해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올 시즌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더 노력했고 훈련했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스리백, 포백을 함께 활용하며 최근 수비라인의 부상자가 속출했기에 스리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용은 “전북 역시 스리백, 포백을 병용하기에 수비 전술의 변화, 응용을 따라갈 자신이 있다”면서 “물론 신 감독 특유의 스리백 스타일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은 “월드컵에선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팀들이 출전하기에) 여유 있게 크로스를 올릴 수 없다”면서 “한 번이라도 크로스 기회가 온다면 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용은 “신욱이에겐 키가 크니 머리를 향해,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권창훈(디종 FCO)에겐 날카롭고 빠른 크로스를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비수 김진수는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돼 서울에서 치료, 재활 중이다. 김진수는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최종 엔트리에 들었다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제외됐다”며 “이번에 기회가 다시 온 만큼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의 수비수 김민재(22)는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로 28명의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신욱, 이재성, 이용, 김진수는 “러시아월드컵에 모두 출전한다면 전북에서 맞춘 호흡을 살려 최상의 조직력을 발휘하겠다”면서 “안타깝게 제외된 ‘막내’ 민재를 대신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입을 모았다.

전주=글·사진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mail 허종호 기자 / 체육부  허종호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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