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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Premium Life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16일(水)
미리 보는 ‘발렌시아가’ 가을 컬렉션… 파괴와 혁신의 ‘젠더리스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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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발렌시아가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2018 여성·남성 프리폴 라인. 발렌시아가 인스타그램
男女 통합 패션쇼… 오버핏·타이트 한 실루엣 선봬

셔츠 여러개·제각각 재킷에 패딩 ‘레이어드’ 눈길

오늘부터 여성복 주문 가능…남성복은 23일 오픈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최근 세계 패션계를 주도하고 있는 프랑스 프리미엄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2018 여성복·남성복 프리폴 컬렉션의 의상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과감하고 화려한 패턴과 기본적인 스트라이프, 체크 등 다양한 패턴의 소재를 여러 방식으로 레이어드한 것이 이번 컬렉션의 특징이다.

발렌시아가는 16일 프리폴 여성복 컬렉션의 온·오프라인상 사전주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남성복은 오는 23일부터 사전주문이 시작될 예정이다. 벌써 온라인상에서 해당 이미지들이 지속해서 퍼지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여성복 컬렉션과 남성복 컬렉션을 통합한 패션쇼를 선보인 만큼 이번 이미지 공개도 함께 이뤄졌다. 그만큼 성구별이 모호한 느낌의 젠더리스 트렌드를 이어갔고, 오버핏과 타이트한 실루엣이 동시에 보였다. 셔츠를 여러 개 걸쳐 입고 각 길이감과 패턴이 다른 재킷을 매치한 후 패딩을 걸치는 식의 독특한 레이어링이 돋보인다. 체크무늬의 일체형 구두, 부츠 등에 ‘B’ 로고를 부착한 신발도 등장했다.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양말을 신은 것처럼 발등 라인에서의 절개 구분 없이 발목이나 무릎까지 이어지는 디자인 ‘양말 스니커즈’ 등과 같이 플라워 패턴의 마치 바지와 일체형인 듯한 구두도 선보였다.

발렌시아가, 샤넬, 셀린느 등이 주도한 PVC 소재, 즉 ‘비닐’ 아이템은 반짝 화제가 되는 것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던 것에서 비켜나 오히려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발렌시아가는 이번에 공개한 사진에서 비닐 소재를 활용한 셔츠를 모델의 ‘셀피’를 통해 보여줬다.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가 스트리트 패션 감성을 녹인 시도들을 통해 매 시즌 돌풍을 일으켰다. 택배회사 DHL의 로고를 박은 티셔츠를 내놓는 등 유머가 담긴 시도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의 호응을 받았다. 남녀 컬렉션 통합도 이 같은 혁신적인 시도의 하나였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지극히 일상적이거나 구제 패션 같은 느낌을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소화하는 데 대한 비판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프리폴 컬렉션에 대한 일부 SNS 댓글에는 “쓰레기통에서 나온 컬렉션이냐”는 반응 등 지나치게 투박하고 어글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mail 유현진 기자 / 경제산업부  유현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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