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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His Story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16일(水)
‘부산대첩’ 왜선 130척 대파 승전… 임진왜란 3大대첩 못지않은 역사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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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포는 日조선침략 전초기지
이순신의 일격에 전세 뒤집혀


부산은 임진왜란 초기 부산진 첨절제사 정발, 동래부사 송상현 등이 왜군들에게 중과부적으로 패해 장렬하게 전사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장쾌한 승리도 있었다.

16일 부산대첩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부산대첩은 1592년 10월 5일 왜선 470여 척(8000명)이 포진한 부산포에 이순신 장군이 치밀한 작전으로 먼저 공격해 왜선 130여 척을 격파하고 왜군 5000명을 수장한 해전이다.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게 올린 승첩장계에 “장수들의 공을 말할 때 부산대첩만 한 것도 없다”고 할 정도였다. 부산대첩을 계기로 바다의 통제권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서 7년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그 과정을 보면 전라좌수사 이순신 장군은 전라우수사 이억기와 함께 1592년 9월 28일 여수를 출발해 부산포를 향해 수백 리 출정에 나선다. 당시 부산포는 왜군이 조선침략의 전초기지로 삼는 그들의 소굴이었다.

이순신 장군은 전라도를 제외한 삼도를 장악한 왜군의 전력을 약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부산 앞바다에 진을 친 왜군을 공격할 필요가 있었다.

왜군의 배가 아군의 10배 이상에 달하고 항해 거리가 매우 길어 패전의 부담이 컸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필승 전략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순신 장군은 출전 7일째 되는 10월 4일 부산 서남부인 가덕도 천성으로 진입해 낙동강 하구에서 적선 6척을 불태웠다.

이어 다음 날인 5일 사하구 몰운대를 지나면서 적선 24척을 깨뜨리고 영도 일대를 샅샅이 수색하며 왜군을 압박했다. 현재의 자성대와 북항 쪽에 걸쳐 정박해 있던 왜군의 본진 선단을 향해 돌격해 적선 100여 척(모두 합쳐 130여 척)을 통쾌하게 깨뜨렸다.

이순신 장군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이길 수 있는 조건이 완비됐을 때 싸움에 나섰으며 불리할 때에는 물러서는 유연함도 보였다.

김종대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부산대첩은 일본의 전력을 급격히 떨어뜨려 임진왜란의 전세를 뒤바꿔놓은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mail 김기현 기자 / 전국부 / 부장 김기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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