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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16일(水)
여군 환자들 ‘노출치료’ 강간 美공군 정신과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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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 = AP/뉴시스】 워싱턴의 내셔널 팀과 뉴욕 메츠의 경기에서 시구를 던지는 미 공군의 여성 파일럿 크리스티 와이즈 대위. 여성 공군과 참전군인이 늘어나면서 캘리포니아 페어필드의 트래비스 공군기지에서는 성폭력 치료 상담사가 수년간 ‘노출치료법’을 빌미로 오히려 상담하러 온 여군들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캘리포니아주 트래비스 공군기지서

캘리포니아주 페어필드에 있는 트래비스공군부대가 제대 군인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치료를 돕기 위해 고용한 정신과의사 한 명이 환자들을 강간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페어필드에서 발행되는 ‘데일리 리퍼블릭’ 신문에 따르면 히스 J. 서머란 이름의 이 의사는 2014년과 2015년 이 공군부대의 데이비드 그랜트 메디컬센터에서 정신과의사로 일하던 시기에 여군들을 노리고 3건의 성적 중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14일 법정 출두 명령을 받았다.

41세의 서머는 이달 들어 체포되었으며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서머는 정신분석 전문의가 아닌 심리학자(psychologist)상담사이다. 그의 변호사 토머스 마스는 그러나 지금까지의 전화문의와 언급 요청에 회신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미군 내 부대에서도 성폭력과 성추행이 만연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다시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이 상담사는 행동주의 상담법의 일종인 이른바 ‘노출치료’(exposure therapy)를 해 오면서 자신과 성관계를 하도록 명했고, 결국은 여성 환자들에게 ‘더 심한 정신적 상처’만 남겨준 것으로 되어 있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2002년 아프가니스탄 파견 당시 성폭행당한 후 이 곳에서 상담을 한 여군장교로 서머가 치료 상담을 자기 집으로 장소를 옮겨 실시했다고 수사관들에게 증언했다. 그는 당시 성폭행 장면을 세밀한 부분까지 재현하면서 자신과 섹스를 하게 되면 그 경험을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기억으로 바꿀 수 있다고 유인해서 성폭행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다른 여성은 2015년 ‘노출치료’를 받을 때 서머가 상담실에서 신체를 노출하고 구강성교를 강요했으며 몸을 만지고 성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공군기지 대변인은 서머가 2014년 이 부대의 계약회사를 통해서 채용되었으며 그 동안 100명 이상의 상담치료를 해오다가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2016년 7월에 정직당했다고 밝혔다. 채용 당시 그는 계약회사로부터 면밀한 신분조사를 받았고 공군 측도 배경조사를 마쳤지만 이 조사에서 아무런 혐의점도 나온 것이 없었다고 앰버 카터 대변인은 말했다.

펜타곤은 늘어나는 성폭행 범죄에 대해서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과거에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던 성범죄가 폭로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현행 군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는 것이 국방부의 주장이다.

하지만 고발 건수와 체포, 보복성 폭로가 폭증하는 것이 과연 그런 신뢰가 늘어난 때문인지, 아니면 단순히 성폭행 사건 자체가 늘어난 것인지는 속단하기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재 이 공군부대는 군 조사관들과 페어필드 경찰이 서머의 사건들을 공동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한국언론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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