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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16일(水)
작년 10월 완공 건물, 지반 침하… 무슨 일이?
“인근 대규모 아파트 건설 공사 연관성 조사”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부산지검 서부지청 침하된 지반. 차근호 기자 촬영
▲  건물 서편 외벽 전체서 관찰된 지반침하. [차근호 기자]
지난해 10월 완공된 부산지검 서부지청 신청사에서 지반이 내려앉는 현상이 발견돼 법무부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부산지검 서부지청 건물 서편 외벽.

‘위험 접근금지’라고 쓴 안내문과 함께 약 30m 폭의 건물 서편 외벽에는 민원인의 출입을 막는 긴 통제선이 처져 있었다.

통제선 안 건물의 경계면 부분의 지반이 내려앉은 모습이 관찰됐다.

지반 침하가 심한 곳은 애초 건물 경계면과 맞닿게 시공됐을 보도블록이 어른 손으로 한 뼘이 넘는 차이를 보이며 내려앉아 있었고 건물 경계면 내부의 흙도 밖으로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보도블록의 일부는 치솟기도 하고 일부는 가라앉으면서 보도블록 간 틈새도 많이 벌어져 있었다.

이런 현상은 건물 뒤편과 동편에서도 일부 발견됐지만 주로 서편 외벽에서 심하게 나타났다.

건물 내부 식당으로 향하는 서편 출입로도 이 때문에 통제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돼 점점 상황이 악화했다.

올해 4월에는 법무부 관계자가 토지기술사, 청사 시공사 등과 합동 점검을 한 뒤 통제선을 설치했다.

법무부는 침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생 초기에는 시공사의 성토(흙쌓기) 작업 불량 등 시공상의 하자를 추정했지만, 최근에는 건물 서편에 있는 대규모 아파트 공사장과 연관성을 밝히는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인 건물 서편에서 지반침하 현상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침하 발생 시기도 해당 공사가 착공한 지난해 11월 이후여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업계는 이곳 일대가 해안 매립지로 대규모 아파트 공사장의 터파기 작업이 기존 서부지청 청사 터파기보다 깊게 이뤄지며 청사 아래 있던 바닷물이 빠져나가 지반침하가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법무부는 건물 침하가 계속 진행되는지 판단하고 건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르면 17일부터 건물에 계측기를 설치해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또 민원인의 불편과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19∼20일 사이 건물 일부 보수공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건물 경계면을 따라 지반침하가 15㎝가 넘는 곳도 있지만, 건물 내부에는 아직 구조적 문제로 인한 크랙(균열)이 관찰되지는 않는 상태”라며 “지반침하가 계속되면 건물이 기울 수도 있기 때문에 지속해서 구조를 점검하고 침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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