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1.19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유럽
[국제]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16일(水)
안네의 일기에 ‘야한 농담’이…숨겨진 2쪽 새로 발견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여기에 안네의 ‘야한 농담’이” [AP=연합뉴스]
“정상적 남자는 모두 ‘거리여자’와 연애…아빠도”
종이덮어 가린곳 판독…누가볼라 안네가 풀칠봉인한듯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피해 은신처에 숨어 지낸 소녀 안네 프랑크(1929∼1945)가 일기장에 몰래 써 놓았던 ‘야한 농담’이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안네 프랑크 박물관, 네덜란드 전쟁 연구소 등에 소속된 연구원들은 15일(현지시간) 일기장 중 풀칠 된 갈색 종이로 덮인 두 페이지에 적힌 글씨를 판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가려진 페이지 뒤쪽에서 플래시로 역광을 비추고 사진을 찍은 다음 이미지 처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내부에 적힌 문장을 판독할 수 있었다.

안네 프랑크는 “이 망친 페이지를 이용해 ‘야한 농담들’을 적어보겠다”면서 매춘, 결혼 등을 소재로 한 몇몇 얘기들을 단편적으로 적어 놓았다.

그는 여성이 14세께 생리를 시작하는 것을 두고 “여자가 남자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정도로 성숙했음을 의미하지만 물론 결혼하지 않았다면 그것을 하지 않는다”고 썼다.

성매매에 관한 것도 있었다. 안네 프랑크는 “정상적인 남성이라면 누구나 거리에서 말을 걸어오는 여성들과 관계를 맺는다”며 “파리에는 그걸 위한 커다란 집들이 있고, 아빠도 거기에 간 적이 있다”고 적어 놓았다.

또 “독일군 여자들이 왜 네덜란드에 있는지 아니? 군인들을 위한 매트리스인 거지.”라는 문구도 있었다.

다른 한 편에는 “추한 아내를 둔 남자가 아내와 관계를 기피한다고 하자. 그가 저녁에 돌아와 자기 친구와 아내가 침대에 있는 것을 본거야. 그러면 그 남자는 ‘저 사람에게는 기회이고 나에게는 의무이구나’ 그러겠지”라고 적었다.

이번 ‘야한 농담’의 발견을 계기로 사춘기 소녀이던 안네 프랑크의 새로운 인간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로 판독된 내용은 안네 프랑크가 암스테르담의 은신처에 들어간 직후인 1942년 9월 28일 쓰인 것이다.

연구팀은 안네 프랑크가 행여나 다른 사람이 들여다볼까 걱정해 해당 페이지들을 ‘봉인’한 것으로 추정한다.

프랑크 판 프레 네덜란드 전쟁 연구소 소장은 “새로 발견된 문장들을 읽는다면 누구나 웃음을 억누르지 못할 것”이라며 “안네 프랑크 역시 평범한 소녀였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안네 프랑크는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가족과 함께 1942년 7월부터 1944년 8월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좁은 은신처에서 숨어 지냈다.

자유를 갈구하던 안네 프랑크는 끝내 독일 비밀경찰에 붙잡혀 유대인 학살지로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갔고, 이후 베르겐벨젠 수용소로 옮겨져 병으로 숨졌다.

‘안네의 일기’는 가족 중 유일하게 생존한 부친 오토 프랑크에 의해 출간되고 나서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돼 베스트셀러가 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 JSA 귀순 오청성 “한국군, 군대같은 군대 아니다”
▶ 현직 고법 女판사, 욕실서 쓰러진 후 숨져…남편이 발견
▶ [속보]이재명 “계정 글 쓴 사람은 제 아내가 아니다”
▶ 조정래 “文대통령, 경제는 못했다…1년 더 기다려보자”
▶ ‘PK 민심’ 급속 이탈… “文 잘 못한다” 49%로 전국 최고치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산케이 ‘오씨 인터뷰’ 경위 관심 “北젊은세대 80%, 충성심 없어” 관계당국 “동선·신병관리 대상 아니다…오씨, 출국 등 자유”일본 산케이..
mark[속보]이재명 “계정 글 쓴 사람은 제 아내가 아니다”
mark조정래 “文대통령, 경제는 못했다…1년 더 기다려보자”
현직 고법 女판사, 욕실서 쓰러진 후 숨져…남편이..
이재명 셀프SNS 투표서 “경찰에 공감” 81%로 우세
‘PK 민심’ 급속 이탈… “文 잘 못한다” 49%로 전국..
line
special news 숙소몰카 피해 신세경 “가해자 선처하지 않겠다..
몰래카메라 논란에 휩싸인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를 연출하는 박경덕 PD가 탤런트 신세경..

line
동성애소설 썼다고 징역10년6월…“성폭행보다 처벌..
“南北군사합의서 1조1항 실천땐 國軍, 훈련 없는 오..
‘촛불정권’ 두 축의 변심?… 기로에 선 文정부-진보..
photo_news
교복·치킨 넘어 금융까지… 아이돌 ‘CF영토’ ..
photo_news
연예계 젠더대결로 번진 ‘이수역 주점 폭행’
line
[정준모의 미술동네 설설]
illust
나혜석 세계일주 중 산세바스티안서 ‘스페인 해수욕장’그려
[인터넷 유머]
mark과학적인 변비 치료법 mark내가 가장 기분 나쁠 때
topnew_title
number 술 취한 20대 남성, 폐지 줍는 70대 할머니 ..
‘중학생 추락사’ 가해학생 ‘강도죄’ 적용땐 최..
뭉개고 몰래 부르고… 檢 ‘실세 봐주기’?
“지방직 될라”… 자치경찰 이관 부서 ‘탈출작..
결혼한지 7년 안됐다면… ‘첫 내집마련’ 노크..
hot_photo
피겨 임은수, 그랑프리 대회 동메..
hot_photo
이나영, 6년만의 영화…“신비주의..
hot_photo
‘젠더’ 논쟁, 힙합계로…산이·제리..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