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5.23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김승호의 ‘운명’을 경영하라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17일(木)
생각·정체성 따라 크기 다른 ‘마음의 영토’… 넓을수록 큰 행운 얻어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우리는 어디에 살고 있는가? 각자 자기가 사는 위치가 있을 것이다. 인간은 대부분 ‘영토’에 살고 있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영토인 것처럼 오늘날 지구의 땅은 대부분 영토화돼 있다. 이 개념을 조금 더 확대하면 영역이 된다. 이를 물리적 땅에 국한하지 않고 형이상학적 개념까지 확대할 수도 있다. 가령 어떤 사람이 가톨릭 신도라면 그는 가톨릭이라는 종교 영역에서 사는 것이다.

직장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이 삼성의 직원이라면 그는 삼성 영역에서 사는 것이다. 영역개념은 현재의 시공간에 국한되지 않는다. 사람은 각자 고향이 있는바 그들은 평생 그 고향이라는 영역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이 어떤 생각 안에 살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영역이고 마음의 영토라고 할 수 있다. 어린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마음의 영토가 좁다고 말할 수 있는데 아직 자기 정신세계를 넓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음의 영토란 점점 커지거나 반대로 줄어들기도 한다. 기억에서 완전히 사라지면 그 영토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치매 환자의 경우 마음의 영토는 한없이 작아진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교육을 받고 경험이 쌓이면서 영토가 넓어진다. 그 영토는 아이의 행동이나 생각 그리고 환경에 의해 커지는 정도가 달라진다. 천재나 영웅 등 남달리 훌륭한 사람은 마음의 영토가 아주 넓을 것이며, 소크라테스나 공자 같은 성인은 그 영토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이렇듯 사람은 저마다 크기가 다른 마음의 영토를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이 끊임없이 공부나 활동을 이어간다면 영토는 계속 넓어질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제자리에서 더 이상 커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세월이 지나면 자연히 잊어지는 것도 있으니 줄어드는 부분도 있다.

크기뿐 아니라 그 영토의 질도 사람마다 각각일 수밖에 없다. 위대한 정치가는 전 세계적인 문제를 다루는 거대한 영토가 있을 것이며 천재적 과학자는 자연의 신비를 밝혀 나가는 빛나는 영토가 있을 것이다. 평생 범죄나 일삼는 사람은 그 영토가 보잘것없을 것이고 수도에 전념하는 도인의 정신세계(영토)는 광활하고 깨끗할 것이다. 마음의 영토란 그 사람의 정체성의 양과 질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 마음의 영토가 넓을수록 그 안에 많은 것을 담아 놓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마음의 영토는 바깥 세계의 국가 영토와 완전히 닮았다. 마음의 영토도 국가의 영토처럼 그곳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의 운명을 유도한다. 마음의 영토 안 요소들은 모자이크처럼 각각으로 분리돼 있어 각각의 운명을 갖고 있다. 한 나라에 사는 많은 국민이 저마다의 운명을 갖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운명을 개척한다는 것은 마음의 영토를 넓히거나 그 속에 있는 사물을 값지게 만드는 행위이다. 하나의 틀 속에 큰 변화 없이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운명의 변화는 없을 것이고 있다고 해도 대수롭지 않을 것이다.

▲  김승호 주역학자
커다란 행운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의 영토가 얼마나 넓은지 살펴봐야 하고, 어떤 부분에서 큰 행운이 일어날 것인지 봐야 한다. 막연히 행운을 기다리는 것은 사막에서 비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 행운이란 무작위로 아무 곳에서나 일어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작은 행운 정도야 우연히 발생할 수 있지만 큰 행운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일단 마음의 영토가 넓은 사람에게 기회가 많을 것이다. 그 넓은 영토 안에서 무엇이 돌출해 크게 발전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옛 성인이 날마다 새로워지라고 한 것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세계로 나아가 보라는 뜻이다. 우리 인류는 끊임없이 자신들의 영토를 넓혀왔으며 그 안에서 위대한 운명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를 본받아 우리는 마음의 영토를 한없이 넓혀야 할 것인바, 그것은 다름 아닌 반성과 경험의 확장이다.

주역학자
[ 많이 본 기사 ]
▶ “술취한 채 프로야구 선수 2명에게 성폭행당해”
▶ 육군 대령·소령이 여군 하사와 불륜…대법 “해임 정당”
▶ [단독]“DJ비자금, 美에 13억달러” 최종흡 前국정원차장 ..
▶ 김흥국, 또 피소…가수협회 전 임원 상해 혐의
▶ 가상화폐 거품 꺼졌는데…‘존버방’ 좀비 된 2030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 투자 붐 1년… 폭락에도 끝까지 버티는 청춘들‘가즈아’‘영차영차’ 응원구호“버티면 부자 된다” 서로 위로신규 투자자 ‘구조대’ 기다려가..
mark육군 대령·소령이 여군 하사와 불륜…대법 “해임 정당”
mark[속보]北, ‘핵실험장’ 南취재진 명단 수령…직항편 원산 이동할듯..
“술취한 채 프로야구 선수 2명에게 성폭행당해”
[단독]“DJ비자금, 美에 13억달러” 최종흡 前국정원..
수갑 없이 법정 나온 MB…방청석 앉은 세 딸과 눈..
line
special news 김흥국, 또 피소…가수협회 전 임원 상해 혐의
박수정 전 가수협회 이사 “식당에서 밀쳤다” 경찰, 고소인 조사 마쳐…김흥국씨와 소환 조율 대한가수협..

line
돈받은 宋·드루킹 변호사 만난 白… 커지는 ‘靑개입..
[단독]“내말 안들으면 졸업못해”… 또 터져나온 ‘音..
트럼프 “일괄타결… 北 초단기 非核化해야”
photo_news
‘올림픽 금’ 빙속대표팀 이승훈, 후배 폭행 의혹
photo_news
“연예인 수지 死刑”…필터링 없는 국민청원 논..
line
[세종이 펼친 ‘진짜 정치’]
illust
“노비도 하늘의 백성”… 신하들 반대에도 ‘노비구살금지법’ 관..
[인터넷 유머]
mark술자리에서 매력적인 남자 mark노후 행운 6가지
topnew_title
number 손학규 “송파乙 추대받아도 출마 안해”
서울경찰청 드루킹수사 ‘이철성 패싱’ 논란 ..
웹툰 9만여편 훔쳐 도박광고 9억5000만원 챙..
‘풍계리 취재’ 南 기자단, 정부 수송기로 원산..
유명 디자이너, 필로폰 투약…집행유예·약물..
hot_photo
탤런트 신지수 “예쁜 딸 낳았어요..
hot_photo
탤런트 강경준♡장신영, 25일 결..
hot_photo
아이유, 악플러 형사 고소··· “선처..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