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5.27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유럽
[국제]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17일(木)
‘核협정 탈퇴’ 美 경제제재의 위력… EU기업들, 이란서 발 빼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2차제재 땐 글로벌 영업 타격”
佛석유기업, 가스田 개발 철수
5조원 사업포기… 他기업 영향
덴마크 해운社도 “계약 축소”

EU28개國 “核합의 준수” 결의
추가조치 美와 정면충돌 예고


유럽연합(EU) 28개국 정상들이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준수를 결의하고 나섰지만 미국의 대이란 제재 부활로 이란 시장에 뛰어들었던 유럽 기업들이 잇따라 사실상 사업축소 및 포기에 나서고 있다. 미국이 탈퇴한 이란 핵협정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은 이날 미국의 이란 제재에서 예외를 인정받지 못할 경우 지난해 7월 수주한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11공구 사업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11공구 사업은 토탈과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이란국영석유회사(NIOC) 산하 페트로파르스가 손잡고 48억 달러(5조1758억 원)를 투자해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2015년 이란 핵협정 체결 후 처음 성사된 유럽 에너지기업의 이란 투자이자 규모 역시 최대였다는 점에서 이란에 진출한 타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토탈은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을 받으면 미국 금융기관을 통한 달러화 금융이 중단되고 전 세계 영업도 어려워지는 데다 미국 내 사업과 주주도 잃게 된다”며 “현재 미국 금융기관이 우리 금융 부문의 90% 이상에 관여하는 데다 미국 주주 지분이 30%를 넘고 미국 내 자산도 100억 달러 이상”이라고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에너지에 이어 해운업계에서도 유럽 기업들이 이란 관련 사업을 속속 포기하고 있다. 세계 1위 해운사 덴마크 머스크라인의 유조선 부문인 머스크탱커는 같은 날 미국의 이란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제재가 부활하는 오는 11월 4일까지 이란 고객사와의 계약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탱커 측은 미국이 핵협정 탈퇴를 선언한 5월 8일 전까지 체결한 원유 운송 계약은 이행하겠다면서도 이란산 원유 운송 주문을 더 받지는 않겠다고 발표했다. 스위스 MSC도 이란 관련 영업이 미국이 정한 일정표와 맞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EU 28개 회원국 정상들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이란 핵협정을 이란이 준수한다면 EU도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정상들은 “EU는 기후변화와 관세, 이란과 관련한 최근 결정에도 불구하고 규정에 근거한 국제제도를 지키기 위해 계속 싸움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파리기후변화 협약을 탈퇴한 데 이어 지난 8일 이란 핵협정을 탈퇴하고 수입 철강·알루미늄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이어서 향후 미국과 충돌이 예고된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mail 김남석 기자 / 국제부 / 차장 김남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문재인 대통령 기다리는 김여정 부부장
▶ 추신수, 끝내기 아치…MLB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 나라 위해 헌신했는데…자주포 폭발로 날아간 배우의 꿈
▶ ‘스트레이트’ “전두환 정권, 수몰 탱크 방치 3명 사망”
▶ ‘네스호 괴물의 실체, 드디어 밝혀지나?’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트럼프 회담 취소에 기습당했지만 새로운 해법으로 대처美 대북 압박 재개 늦추고 트럼프 의지 전달하려 만나북미 정상회담의 불씨를 가..
ㄴ 文대통령 “판문점 북쪽서 ‘깜짝’ 만남… 남북 새 시대 열린 것”
ㄴ 文대통령 “김정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 확고하다는 점 피력”
文대통령, 암행경호 속 차량으로만 판문점으로 이..
‘스트레이트’ “전두환 정권, 수몰 탱크 방치 3명 사..
문대통령 “김위원장, 25일 오후 만나고 싶다고 전해..
line
special news 추신수, 끝내기 아치…MLB 아시아 선수 최다 홈..
마쓰이 제치고 통산 176홈런으로 단독 1위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6)가 연장전에서 경기에 마침..

line
북미, 정상회담 준비 실무회담 착수…트럼프 “미팅..
문대통령, 정상회담 결과 ‘하루 뒤’ 발표에 “김 위원..
나라 위해 헌신했는데…자주포 폭발로 날아간 배우..
photo_news
문재인 대통령 기다리는 김여정 부부장
photo_news
홍준표 “남북회담, 문대통령 구해주기 위한 김..
line
[북리뷰]
illust
천재는 태어나지 않는다… 도시에 의해 길러진다
[인터넷 유머]
mark삶이란? mark술자리에서 매력적인 남자
topnew_title
number 강남 오피스텔 입주자, 경비원 2명 흉기살해..
‘해외에 숨겨둔 재산’ 찾아라…정부 합동조사..
심석희 “폭행 2차례 더 있었다”…경찰 전 코..
‘베일 멀티골’ 레알 마드리드, UEFA 챔스리..
빈 집 들어온 도둑 쫓아낸 로봇청소기 ‘화제..
hot_photo
양예원카톡 일파만파…2차가해 ..
hot_photo
도로 위에 떨어진 컨테이너 승용..
hot_photo
‘네스호 괴물의 실체, 드디어 밝혀..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