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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6·12 美北 정상회담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17일(木)
정부, 美·北 입장조율 외교채널 총가동… “더 적극적 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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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SC 상임위 개최

정의용 실장, 어제 볼턴과 통화
양측 자극적 발언 최소화 요청
남북고위급회담 조속개최 총력
풍계리 참관 예정대로 준비도


청와대는 17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미·북 사이에 좀 더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다음 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NSC에는 정 실장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매주 목요일 개최되는 NSC 상임위였지만, 회의 성격은 남북 고위급 회담 연기 등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 성격이 강했다. NSC는 “상임위 위원들은 다가오는 미·북 정상회담이 상호 존중의 정신하에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미 간과 남북 간에 여러 채널을 통해 긴밀히 입장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우리 정부 또는 문 대통령이 중재자로서 역할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표현”이라며 “한·미 간에는 다가오는 정상회담을 통해 저희가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입장과 태도를 충분히 전달하고, 북한에도 저희가 미국의 입장들과 견해를 충분히 전달해 서로 간 입장 차이를 조정하는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국, 북한과 접촉할 수 있는 채널을 총가동하기로 했다. 정 실장은 이와 관련, 16일 오후 늦게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했다. 통일부, 국정원 등도 가동할 수 있는 북한과의 채널을 계속 열어두고 소통을 해 나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양쪽이 더 역지사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는 양쪽 모두에 서로를 자극하는 공개 발언이 최소화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NSC에서는 다음 주로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참관 등 예정된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고위급 회담 날짜를 조속히 다시 잡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를 본 일정들을 난관에도 불구하고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어려움들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를 상황 수습의 좋은 계기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에 핫라인 통화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고 통화가 가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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