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전공 따로없는 ‘융합 인재’ 집중 양성

4大과기원·포스텍 年 1000명

4대 과학기술원과 포스텍이 내년부터 ‘무(無)학과, 무(無)전공’ 제도로 융합형 인재를 매년 1000명씩 양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포스텍은 17일 대전 KAIST에서 제2차 ‘과학기술원 4차인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카이스트는 기초 과학·공학 지식을 바탕으로 복수 전공을 하는 융합기초학부(무학과 초학제 전공)를 설치하고, 올해 신입생의 전공 진입(2학년) 시 정원 50명 규모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GIST는 전원 무학과 입학(기초교육학부)을 시행 중이며 전공 학점은 최대 42학점까지만 졸업학점으로 인정하고 타 전공 수강 시 등급 평가 없이 이수 여부만 표시하는 성적 부여를 선택할 수 있다.

DGIST는 올 2월 전학년 무학과 단일학부(융복합 학사) 과정의 첫 졸업생 배출을 계기로 향후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UNIST는 무전공 입학에서 융합전공 졸업까지 5단계 모듈형 프로젝트 계획을 밝혔다. 2개 이상 전공 이수를 의무화하고 올 신입생부터 학년별 교육과정에 맞춰 이론-설계(융합연구)-실습(프로젝트)-경험(인턴십)-발표 단계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