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 대피훈련 → 콘서트… 부산서 전국 첫 실시

제1회 ‘안전 High 콘서트’ 개최

전국 최초로 문화공연과 안전훈련을 접목한 콘서트가 열린다. 부산시는 21일 수영구 부산여상 강당에서 ‘제1회 안전 High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안전 콘서트는 공공청사·학교·공연장 등 다중 집합장소에서 실제 공연 도중에 화재 등 가상 재난 상황을 연출해 대피훈련을 실시하고 상황수습 후 다시 공연을 재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민들이 화재·지진 등 재난발생에 따른 실제 대피요령 등을 익히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7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콘서트는 보이·걸그룹팀이 출연해 공연을 진행하다 불시에 공연장 내에서 발화된 가상화재 연출과 함께 대피훈련을 25분 동안 실시한다.

안전 콘서트에서는 시와 부산외국어대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능형 초고층 화재방호시스템’ 실증 테스트도 선보인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