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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21일(月)
“비아그라+독감 백신=암세포 전이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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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아그라[D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암 수술 후 발기부전 치료제와 독감 백신을 함께 투여하면 잔존 암세포의 전이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오타와 대학병원 종양외과 전문의이자 암 연구실장인 레베카 아우어 박사 연구팀은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 시알리스(타달라필)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와 독감 백신을 함께 투여하면 고형암(solid tumor) 수술 후 잔존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8일 보도했다.

암 종양을 제거한 일단의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방법이 암세포의 전이 가능성을 90% 이상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우어 박사는 밝혔다.

고형 암은 수술이 매우 효과적이지만 수술은 면역체계를 억제, 수술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못하고 남은 암세포가 살아서 다른 부위로 전이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그는 설명했다.

암 수술로 제거한 쥐는 암세포가 폐의 129곳에 전이됐지만, 암세포를 그대로 둔 쥐는 37곳에 그쳤다.

그러나 수술과 함께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중 하나가 투여된 쥐는 폐의 24곳에, 발기부전 치료제와 독감 백신(Agriflu)이 함께 투여된 쥐는 11곳에 전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이되는 암세포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자연킬러(NK: natural killer) 세포가 나서서 제거해야 정상이지만 수술로 인해 또 다른 면역세포인 골수유래 면역억제 세포(MDSC: myeloid- derived suppressor cells)가 NK세포의 활동을 억제하게 된다고 아우어 박사는 밝혔다.

이때 발기부전 치료제를 투여하면 MDSC의 활동을 억제해 NK세포가 암세포와 싸울 수 있게 하고 독감 백신은 NK세포의 활동에 더욱 자극을 가한다는 것이다.

아우어 박사 연구팀은 이 쥐 실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위암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에겐 수술 5일 전에 시알리스를, 수술 당일엔 독감 백신을, 수술 10일 후에는 다시 시알리스를 투여하고 이 방법의 안전성 평가와 함께 면역체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추적 관찰할 계획이다.

만약 임상시험에서도 쥐 실험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암 수술 후 나타나는 면역체계의 억제를 해소할 수 있는 최초의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종양 면역학’(OncoImmun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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