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대만서 TV로 본다

KBO리그 최초로 해외 수출
오늘 NC-LG 경기 첫 전파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제공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를 대만에서도 TV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KBO는 24일 글로벌 스포츠 중계 마케팅사 엠피앤실바와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고,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와 LG 경기를 시작으로 대만에서 TV와 유무선 플랫폼을 통해 KBO리그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KBO리그가 인터넷, 모바일 앱 등 유무선 플랫폼 외에 해외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엠피앤실바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에 13개의 지사를 보유한 스포츠 중계권 계약 전문업체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등 국제 야구대회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랑스리그 등 유럽 프로축구와 테니스, 레이싱, 배구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중계권도 지니고 있다.

KBO리그의 대만 중계는 엠피앤실바와 계약한 스포트캐스트 채널을 통해 송출된다. 스포트캐스트는 대만 내 8개의 스포츠 전문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방송사다. 5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하고 100만 유무선 플랫폼 구독자를 확보한 스포츠 전문 매체다. 스포트캐스트는 매일 KBO리그 경기 중 한 게임을 케이블TV 및 IPTV 채널과 자체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포함한 유무선 플랫폼을 통해 독점 생중계한다. 더불어 KBO리그의 하이라이트 영상과 리그 관련 영상 클립 등 다양한 콘텐츠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KBO는 이번 중계권 계약이 국제적으로 한국 야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또 아시아 지역에 널리 한국 야구를 보급해 향후 리그 붐업과 국제화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