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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토 에세이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24일(木)
힐링 찾아…내딛는 기대와 돌아가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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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항구도시 인천에서도 바로 가는 배가 없어, 먼 데 큰 섬에 들러 통통배를 갈아타고, 점점이 흩어진 섬들을 징검다리 삼아 찾아가야 하는 낙도.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하릴없는 파도가 모래톱이나 간질이고 있는 외딴섬입니다. 하지만 여러 해 전부터 오지 여행을 좋아하는 배낭족, 캠핑족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이면 인적 드물던 섬이 제법 북적입니다.

선착장에 배가 도착하면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딛는 이들의 기대와 대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새 에너지를 얻어 돌아가는 이들의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도시의 번잡함을 털어내고 오롯이 바다와 숲과 바람을 느끼며 익숙한 것들과 거리를 두려고 왔지만 때가 되면 다시 도시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고는 여기에서 보고 들었던 텅 빈 바다와 파도 소리, 쏟아질 것 같던 별빛을 그리워하겠지요. 그래도 우리에게 돌아갈 일상이 있기에 이런 짧은 일탈이 더 달콤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진·글 = 신창섭 기자 bluesky@munhwa.com
e-mail 신창섭 기자 / 사진부 / 부장 신창섭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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