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유아숲체험원’ 3곳, 12월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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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관찰·모래놀이터 등

서울 서초구는 ‘유아숲체험원(사진)’에서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오는 12월까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유아숲체험원은 도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놀이와 학습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찾고 건강을 키우는 신개념 자연형 놀이터다. 체험원은 문화예술공원(양재동 200), 우면산(서초동 산36-6), 방배근린공원(방배동 산44) 등 3곳으로 애벌레 관찰, 모래놀이터, 밧줄 오르기 등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모래놀이터 체험이다. 흙과 잎사귀, 나무토막 몇 개로 친구들과 지루한 줄 모르고 놀이에 열중한다. 모래놀이는 유아 심리발달과 마음 안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평소에 친하지 않던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도와준다. 구는 이곳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매년 상·하반기 중금속 검사와 기생충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애벌레 수업도 인기가 많다. 지렁이, 무당벌레, 자벌레 등 다양한 벌레를 볼 수 있으며 실제 만져볼 수도 있다. 우면산 유아숲지도사 박미애 씨는 “아이들이 애벌레를 처음에는 징그럽다고만 생각하는데 나중에 나비가 되고 꽃이 피게 도와준다는 설명을 듣고 나면 생명체인 애벌레의 소중함을 깨닫는다”고 말했다. 구는 체험원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예술공원의 ‘두더지굴 찾아보기’를 비롯해 우면산의 ‘촉감놀이를 통한 흙의 소중함 배우기’, 방배근린공원의 ‘칡덩굴 빨대로 비누거품 불어 거품벌레 만들기’ 등이 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