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韓양궁 컴파운드 혼성 세계新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퍼펙트’ 김종호(왼쪽)와 소채원이 24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현대양궁월드컵 2차 대회 컴파운드 혼성 준결승전에서 세계신기록을 달성한 뒤 점수판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WA 제공

- 터키 양궁월드컵 2차대회

김종호·소채원, 160점 만점
2년 전 伊 기록보다 정확
오늘 밤 프랑스와 金다툼

이번엔 컴파운드에서 한국양궁이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종호(현대제철), 소채원(현대모비스)은 24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018 현대양궁월드컵 2차 대회 준결승전에서 벨기에를 160-158로 눌렀다. 160점은 세계신기록. 2016년 6월 이탈리아가 160점을 쏜 적이 있으나, 김종호-소채원은 정확도에서 앞선다. 김종호-소채원은 과녁 한가운데 꽂힌 X10이 8개로, 2년 전 이탈리아의 X10 6개를 경신했다.

김종호-소채원은 16강전에서 독일을 158-153, 8강전에서 러시아를 156-155로 제압했고 25일 오후 9시 프랑스와 금메달을 다툰다. 리커브와 달리 활 끝에 도르래가 부착돼 ‘기계활’로 불리는 컴파운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다. 김종호는 2016 세계대학선수권대회 컴파운드 3관왕을 차지했고, 소채원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컴파운드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1일엔 강채영(경희대)이 여자개인전 리커브 예선에서 720점 만점에 691점을 쏴 지난해 8월 최미선(광주여대)이 세운 세계기록 687점을 갈아치웠다. 또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한 리커브 여자 단체전 예선에선 2위 장혜진(LH·683점), 3위 이은경(순천시청·679점)까지 3명이 2053점을 합작해 역시 한국대표가 2016년 6월 세운 종전 세계기록을 8점이나 경신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