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0.19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썸랩 Pick’ 금주의 커플 & 스토리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25일(金)
외국인은 넘지 못할 벽이 있다 여겼는데… 좋아지니 ‘그 사람’만 보이더라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박예진·케빈 커플

“너라는 믿음!”

박예진(여·29·이하 예진)- 케빈(30·미국) 커플이 결혼을 결심한 이유다. 둘도 여느 연인처럼 사소한 다툼을 반복했다. 그럼에도 결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너라는 믿음’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둘의 이야기를 더 들어봤다.

―두 분은 어떻게 처음 만났나요?

예진 :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영상 콘텐츠 촬영 파트너로 처음 만났어요. 하지만 첫 만남에서부터 서로 호감을 가졌던 건 아니죠. 정말 말 그대로 파트너였어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죠. 다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 첫인상을 하나 꼽자면 ‘훈훈하다(?!)’

―서로 어떤 부분에서 호감을 느꼈나요?

예진 : 사실 외국인과 결혼은커녕 연애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편견이지만, 이방인과 아무리 친해져도 다가갈 수 없는 선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서로 알고 지낸 지 1년 정도 지났을 때 대화하던 중 ‘나와 다르지 않다’는 걸 느꼈어요. 특히 종교적인 부분에서요.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케빈이 저에게 책을 선물해주더라고요. 자신이 영어 원서로 감명 깊게 있었던 책이라면서 한글로 번역된 책을 줬어요. 책 선물을 받고 처음으로 친구 이상으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종교적인 부분도 그렇고, 서로 비슷한 가치관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니 연락도 만나는 시간도 늘었어요. 그러다 연인도, 친구도 아닌 애매한 관계가 됐죠.

―썸을 끝내고 연애를 시작할 수 있었던 계기가 있었나요?

예진 : 제가 먼저 저희 관계를 명확하게 하고 싶었어요. “왜 나한테 사귀자는 말을 안 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질문을 던졌죠. 근데 답을 못하더라고요.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케빈이 고백했어요. ‘오늘부터 1일’이라는 게 외국인에게, 적어도 케빈에게는 어색했던 거 같아요. 사실 고백만 없었지, 누가 봐도 당시 저희는 연인이었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케빈의 한국식(?) 고백으로 저희도 ‘오늘부터 1일’을 맞이한 셈이 됐지만요.(웃음)

―연애 시작 전 외국인이라는 점 때문에 고민은 없었나요?

예진 : 점점 케빈이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외국인이라는 사실이 아닌 그 사람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연애를 시작할 때는 전혀 고민이 없었어요.

―연애 기간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겪었던 적은 없나요?

예진 : 주변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기도 해요. 제가 외국인과 연애를 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던 것처럼, 아직도 많은 사람이 국적과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뻔한 대답일 수 있겠지만 전 케빈이 저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문화 차이를 느낀 적도 없고요. 주식이 밥이냐 빵이냐 정도를 ‘문화 차이’라고 한다면 차이겠지만. 입맛은 개인마다 다르잖아요.

―2년 반 연애를 마치고, 결혼을 결심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예진 : 정말 사소해요. 평소 이른 나이에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죠. 제가 추위를 잘 타는데, 케빈이 (추위를 타는) 그 모습을 보면 항상 옆에서 뭔가 따뜻하게 만들고 있어요. 손을 비벼서 저에게 주거나 따뜻한 음료를 사오거나. 사소한 것조차 챙겨주는 모습에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던 거 같아요. 저희도 여느 연인처럼 연애 기간 사소한 감정 다툼을 반복했어요. 때로는 눈물도 흘렸고요. 하지만 그 싸움 과정에서 불안함은 없었어요. 서로의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가졌던 거 같아요. 너라는 믿음이요.

sum-lab@naver.com

※해당 기사는 지난 한 주 사이 네이버 연애·결혼 주제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콘텐츠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더 많은 커플 이야기를 보시려면 모바일 인터넷 창에 naver.me/love를 입력해 네이버 연애·결혼판을 설정하세요!
[ 많이 본 기사 ]
▶ “여성, 특정 손가락에 ‘성적 취향’ 숨겨져 있다”
▶ ‘의처증’ 30대, 아내와 불륜 의심 사촌처남 살해
▶ “트럼프 앞에서 켈리-볼턴 ‘욕설·고성’ 말다툼”
▶ 중국인 ‘때 밀어주는 사람’ 목욕탕 점령한 이유
▶ “中, 숨겨진 부채 6500조원… 침몰 위험”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여성은 특정 손가락의 길이 차이로 성적 취향(sexuality)을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에식스(Essex) 대학의 튜스데이 워츠..
mark‘의처증’ 30대, 아내와 불륜 의심 사촌처남 살해
mark“트럼프 앞에서 켈리-볼턴 ‘욕설·고성’ 말다툼”
트럼프 화형, 매티스·볼턴 교수형…度넘은 ‘反美시..
중국인 ‘때 밀어주는 사람’ 목욕탕 점령한 이유
[속보]대전 관저다목적체육관 신축 공사장서 불…..
line
special news 아역배우 박상훈, 1000:1 경쟁률 뚫고 영화 ‘귀수..
아역배우 박상훈이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귀수’(가제, 감독 리건·배급CJ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

line
“文정부, 正義 이름 아래 정의 부수고 平和 이름 아..
세습하고 챙겨주고… 그들만의 채용놀이터 된 ‘神의..
교황청, 訪北 언급않고 ‘신중’…평양行까지 ‘넘어야..
photo_news
배우 김정태, 간암으로 ‘황후의 품격’ 하차
photo_news
“악성루머 더 이상 좌시않겠다”… 뿔난 스타들..
line
[북리뷰]
illust
빗나간 욕망이 부른 참극…옛날에도 지금과 같더라
[인터넷 유머]
mark지혜로운 말 한마디 mark헌혈 못하는 이유
topnew_title
number 北 ‘종전선언 → 유엔司 해체’ 의도 공개적으..
“내년 한국경제 ‘퍼펙트 스톰’ 올 것… 지식인..
양현석, 염문설 지라시에 “명예훼손으로 고..
마크롱에게 “나쁜짓 안할게요” 다짐 청년, 3..
글루텐·커피, 먹어? 말어?… 헷갈리게 하는 ..
hot_photo
10살 차는 가볍게…연상연하 커..
hot_photo
3억짜리 시계
hot_photo
김지수, 술 취한 상태로 인터뷰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