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축하” 축전에… ‘방탄 아빠’ 리트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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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1위’ 찬사 쇄도

文 “젊은이들 용기 얻어”
해외매체들 기사 쏟아내
“5년 피·땀·눈물의 결과”

‘빌보드 1위’라는 금자탑을 세운 방탄소년단에게 국내외 각계의 성원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찬사와 응원에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대표 및 프로듀서가 리트위트와 감사의 인사로 화답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사진) 대표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리트위트했다. 문 대통령은 ‘빌보드200’ 1위 달성에 대해 “세계의 젊은이들이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춤, 꿈과 열정에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었다. 노래를 사랑하는 일곱 소년과 소년들의 날개 ‘아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방 대표가 리트위트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는 사실이 전해진 29일 오전, 때마침 3년 전 방탄소년단에 관한 인터뷰가 다시 공개되면서 방 대표의 이름이 순간적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 빌보드의 열기를 이어갔다. ‘페이크 러브’를 만든 피독(Pdogg·본명 강효원) 프로듀서도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리트위트하며 “가문의 영광입니다”라고 자축해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도 이날 새벽 “너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세계에 있는 우리 아미들 다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적어 팬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앞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외교부도 축전을 띄웠다. 도 장관은 “우리 멋진 7명의 젊은이가 그동안 고된 노력과 뜨거운 열정으로 이뤄낸 성과다. 앞으로도 우리 K-팝이 다양한 매력으로 세계 무대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고, 외교부는 이례적으로 트위터에 “K-팝의 새 역사!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 여러분 축하드립니다”라고 썼다.

빌보드, 포브스, 뉴욕타임스 등 해외 매체도 이틀째 방탄소년단에 관한 기사를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빌보드의 K-팝 칼럼니스트인 제프 벤저민은 “유창하게 한국어를 하지 못하지만, 방탄소년단이 날 유창한 한국어를 하고 싶도록 만드는 것 같다”고 평했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를 일찌감치 전망했던 포브스는 “이번 앨범의 성공은 2013년 데뷔 후 지난 5년간의 피, 땀, 눈물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뉴욕타임스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6년 만에 한국의 K-팝 장르가 미국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