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손에 손잡고’ 씨네라이브로 문 연다

-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7월 6일 개막

서울올림픽 30돌 기념 작품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서울올림픽 30주년을 기념해 임권택 감독의 다큐멘터리 ‘손에 손잡고’ 라이브 공연으로 문을 연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사무국은 29일 서울 중구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에서 올해 영화제 론칭데이 간담회를 열고 상영작과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오는 7월 6∼15일 충무아트센터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 등에서 열리는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씨네라이브:손에 손잡고’로, 임 감독이 연출하고,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각본과 내레이션을 맡은 다큐에 라이브 공연을 덧씌웠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는 이 작품은 조동희·조동익 음악감독, 보컬 장필순·이승열 등이 참여해 풍성한 공연으로 펼쳐진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더쇼’ ‘트윈픽스’ ‘클래식’ 등 8개 섹션을 통해 35편의 뮤지컬 영화가 상영된다. 특별 섹션 ‘그들 각자의 뮤지컬’에서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피니안의 무지개’, 앨런 파커 감독의 ‘에비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어둠 속의 댄서’ 등이 소개된다.

한국 고전 영화에 무대공연을 접목한 ‘충무로 리와인드’에서는 성우들의 목소리 연기를 중심으로 영상과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시나리오 낭독공연:저 하늘에도 슬픔이’와 라이브 더빙공연으로 꾸민 ‘씨네라이브:별들의 고향’ 등 3편이 관객과 만난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