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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새로나온 詩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30일(水)
獻詩 설악 무산 스님께 - 이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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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더 존안을 뵈옵고
손 한 번 더 잡아보고 싶습니다
이제 어느 누가 계시어
제게 ‘현대시조백년제’를 맡겨주시고
‘한국대표시선100권’을 펴내게 해 주시고
‘만해대상 문학상’ ‘유심상’ ‘현대불교문학상’을 내리시겠습니까.
이 티끌 세상 홀로 짐 지셨던
번뇌를 모두 사르시고
이제 큰 스님이 떠나신 이 천지 적막을
어느 누가 깨치겠으며
동안거 하안거 법회 때
사자좌(獅子座)에서 주장자(拄杖子)를 치시던
그 높은 법문 그 천둥 같은 사자후를
어디서 다시 들을 수 있겠습니까.
저희 사문들의 삶의 길을 깨우쳐주신
백세의 스승이시며 어버이시며
친구이시며 연인이셨던
오직 한 분! 무산 큰 스님
사랑하고 사랑했습니다. 행복하고 행복했습니다.
너무너무 은혜로웠습니다.
부디 저 높디높은 극락보전에 오르시어
인류의 평화 겨레의 홍복을 만대에 누리도록 발원하는
불멸의 사리탑을 지으소서.
못다 문자로 남기는 오도송을 금자탑으로
왕생회향(往生廻向)하소서.

※무산 대종사 30일 영결식 헌시 일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약력 : 1940년 충남 당진 출생. 1961∼1964년 4개 중앙 일간지 신춘문예에 시, 시조, 동시 당선. 한국시인협회 회장,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장,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 등 역임. 현재 만해시인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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