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9.20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Consumer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31일(木)
“몸에 덜 해롭다고해서 바꿨는데…”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독성물질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유해성 일반담배와 다르지 않아

직장인 한모(42)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우다 최근 사용을 중단했다. 어느 날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고 몸이 가렵고 뒷골이 땅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불안해진 한 씨는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았다. 다행히 별다른 특이사항이 발견되지는 않았고 담당 의사는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고 조언했다. 꺼림칙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던 그는 결국 전자담배를 끊었다. 한 씨는 “같은 제품을 쓰는 친구에게 경험담을 이야기했더니 ‘나도 몸이 가렵고 살이 빨갛게 부어오른 적이 있다’고 했다”며 “내 몸의 이상 징후 원인이 꼭 전자담배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전자담배를 멀리한 이후 몸이 괜찮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인체 유해성 논란에 휩싸였다. 애연가들 사이에서 마른 담뱃잎을 불로 태우는 일반 담배보다 훨씬 덜 독하고, 발암물질도 적다고 알려졌지만, 전문가들은 인체에 해로운 정도가 일반 담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판 중인 궐련형 전자담배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아이코스와 BAT코리아의 글로(Glo), KT&G의 릴(lil) 등 3종이다. 이들 제품은 액상형 전자담배와 달리 편의점 등에서 쉽게 살 수 있는데, 아이코스의 경우 홈페이지에 개인정보를 입력해 회원가입을 하면 기계값을 정가(12만 원)보다 2만3000원 싸게 판매하는 등의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지난 2월 한국필립모리스가 기업활동(IR) 자료에서 공개한 올해 1월 기준 아이코스의 담배시장 점유율은 약 7.6%였다. 비슷한 시기 정부가 발표한 전체 시판 담배 중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비중이 9.1%였던 것을 고려하면 아이코스의 시장점유율은 80%를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아이코스 이용자 박모(35) 씨는 “일반 담배보다 냄새도 덜하고 담뱃가루나 재가 날리지도 않아 깔끔하고, 덜 해롭다고 인식하는 동료들이 많다”며 “요즘 백화점이나 화장실 같은 금연 장소에서도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되레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금연학회는 최근 ‘가열 담배에 대한 대한금연학회의 입장문’을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주요 독성물질들이 상당한 수준으로 배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많은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며 “담배가 인체에 미치는 위험은 그 농도에 따라 증가하는 양의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농도 비교를 통한 기계적인 해석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역시 지난 8일 경고그림 제정위원회를 열어 궐련형 전자담배에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사진을 넣기로 했다.

이성규 국가금연지원센터장은 “업계에서 일반 담배보다 유해성분이 적다고 여론을 조성하는데, 포름알데히드 같은 독성물질은 양의 많고 적음을 떠나 함유하고 있다는 자체로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수원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e-mail 박성훈 기자 / 전국부  박성훈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초등학교 후배인 직장 상사와 ‘맞짱’… 혼수상태
▶ ‘위약금 1억 주겠다’…급등하는 집값에 집주인 ‘계약 파기..
▶ 트럼프 최측근 “남북회담, 美의 北압박 훼손… 매우 화나..
▶ 김정은, 文대통령 숙소 찾아와… 배석자 없이 70분간 회담
▶ 트럼프와 성관계 포르노배우, 신체 특징 자세히 묘사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5·1경기장 집단체조 공연 관람한 뒤 7분가량 인사말 ‘생중계’북한주민 대상으로 한 한국대통령 첫 공개 대중연설문재인 대통령은 19일 “..
ㄴ [전문] 문대통령 대집단체조 관람 인사말…“우리 민족 함께 살아..
ㄴ [전문] 김위원장, 대집단체조 관람한 문대통령 소갯말
초등학교 후배인 직장 상사와 ‘맞짱’… 혼수상태
北TV, 文대통령 방북 첫날 영상 공개…시민에 90도..
伊일간 “삼성, 북핵 폐기 이끌 문 대통령의 카드”
line
special news ‘극단원 상습추행’ 이윤택 징역 6년…‘미투’ 유명..
“권력 복종할 수밖에 없는 피해자 처지 이용… 절대적 영향력 악용 범행 반복”8명에 18차례 상습추행 인..

line
‘위약금 1억 주겠다’…급등하는 집값에 집주인 ‘계약..
남북정상, 20일 함께 백두산행…“날씨 좋으면 천지..
트럼프 최측근 “남북회담, 美의 北압박 훼손… 매우..
photo_news
영광 여고생 성폭행 사망 원인 ‘급성 알코올 중..
photo_news
트럼프와 성관계 포르노배우, 신체 특징 자세..
line
[세종이 펼친 ‘진짜 정치’]
illust
‘非定性命’ 사람의 품성은 정해진 것이 아니다… 초기 人性교육..
[인터넷 유머]
mark부부가 지켜야 할 교통법규 mark新. 말 실수 모음
topnew_title
number “性매매 기록 남친에 헤어지자니 정보통신법..
유명 성폭력 트라우마 심리치료사, 환자 성..
‘문제유출 의혹’ 숙명여고 쌍둥이딸 조만간 ..
집창촌은 개점휴업… 인적 없고 재개발 바람
‘세제 혜택 막차 타자’… 강남 임대사업등록..
hot_photo
손여은, ‘각선미 뽐내며 아름다운..
hot_photo
국민가수 아무로 나미에 은퇴에..
hot_photo
임신부 모델 기용… 리애나, 파격..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