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괴성 여신’ 샤라포바, 佛오픈 3회전 안착

세계 50위 베키치 2-0 제압
세리나와 16강서 만날지 관심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올시즌 테니스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총상금 3919만7000유로) 여자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30위 샤라포바는 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50위 돈나 베키치(크로아티아)를 2-0(7-5, 6-4)으로 제압했다. 샤라포바가 프랑스오픈에 출전하는 것은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2016년 1월 호주오픈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샤라포바는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와 그로 인한 공백 탓에 2016년과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샤라포바는 2012년, 2014년에 이어 3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출산과 양육으로 인해 세계 451위까지 떨어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2회전에서 17위 애슐리 바티(호주)를 2-1(3-6, 6-3, 6-4)로 눌렀다.

윌리엄스는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가 3회전에서 승리하면 16강에서 맞대결이 연출된다.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는 72위 테일러 타운젠드(미국)를 2-0(6-3, 6-1)으로 가볍게 꺾었다. 할레프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남자 세계랭킹 1위이자 프랑스오픈 11회 우승을 노리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2회전에서 78위 기도 펠라(아르헨티나)를 3-0(6-2, 6-1, 6-1)으로 제압했다. 나달은 32위 리샤르 가스케와 3회전에서 만난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