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성공 신화에 도전하는 연남동 ‘Loosed_cafe’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연남동 Loosed_cafe(사진 = 루즈드)

각종 신종어가 난무하는 청년실업의 고민은 너나 할 것 없다. 한 때 청년창업의 신화는 정보기술(IT)이 그 중심이었는데 최근 5년간 ‘뜨는’ 업종을 봐도 정보기술(IT) 창업이 설 자리는 없었다. 커피숍 창업은 불과 5년 만에 3배(200.8%)나 늘었고, 인테리어·패션 디자인 창업도 125% 증가했다. 피부미용업(85%), 일본음식점(42.7%) 등도 뜨는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자료=국세청)

청년창업은 만 15~34세 청년이 창업한 것으로, 전국적으로 최근 5년간 창업이 많이 늘어난 업종은 커피숍(200.8%), 인테리어 패션디자인(125.0%), 피부미용업(85.0%), 일본음식점(42.7%) 등이다.

그 중 연남동에 ‘Loosed(루즈드)’라는 자기만의 브랜드로 카페를 창업한 김정원(28) 씨도 청년 창업가다. 홍대 근처 연남동은 내로라하는 상권이지만 1억 원 미만의 소자본으로 도전한지 5개월째다.

창업 초기 ‘죽음의 계곡’을 넘지 못하는 청년창업자 비율은 여전히 전체의 절반이 넘는 가운데 ‘루즈드’의 매출 곡선은 창업초기 때와 별다른 어려움 없이 한 고비는 넘어온 것 같다고 김씨는 말한다.

그가 ‘죽음의 계곡’ 한 고비를 넘을 수 있었던 것은 창업 초기부터 수십 차례 발품을 팔아 직접 매장을 골랐기 때문. 미대 출신으로 인테리어를 직접 스케치하고 전문 목공가를 섭외해 톱질과 못질로 함께 뼈대를 세우고, 공간구성도 매장의 한구석도 심심하지 않게 어울리는 컬러와 소품으로 주변의 일반적 카페와는 다른 콘셉의 깔끔하고, 느낌이 있고, 감각적인 분위기로 마치 친구 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안한 분위를 연출했다.

주변의 고급스런 매장과의 경쟁은 하루 두세 시간 새우잠을 자며 새로운 메뉴개발로 버티고, 홍대 주변의 작지만 핫한 카페로의 자리를 굳히기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와 신선한 식품을 구하기 위해 새벽시장을 누벼 친환경 식품으로 준비해 고객을 정성들여 맞이한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오프라인에서는 발로 뛰고 온라인에서는 디지털 세대답게 SNS 마케팅을 적극 활용한 것이 효과를 봤다.

또 작지만 정성들여 각 공간마다 인테리어 콘셉을 수시로 조금씩 다르게 구성한 포토존이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대관 문의가 하루에 많게는 5~6차례 온다고 한다.

청년창업가 김정원 씨는 소자본으로 창업 아이템을 결정할 때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해야 하고 적성에 맞아야 여러 가지 사회 상황으로 인한 경영에 어려움이 닥친다 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후회하지도 않는다며, 창업 전부터 지금까지 창업정신의 초심과 메뉴 개발 노트 앞장에 쓴 ‘不要怕 不要悔(불요파 불요회)’문구를 보여주었다.

김정원 씨는 “어렵고 힘든 고비가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겠지만, 그럴 때마다 자존과 자립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면 가까운 날에 ‘루즈드’는 성공 신화의 꿈을 이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