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로수길’ 등 우수 간판 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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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옥외광고센터 현장학습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옥외광고센터는 지난 1일 ‘2018년 상반기 국내 옥외광고 우수지역 현장학습’(사진)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장 학습에는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울 관악구의 일명 ‘샤로수길(관악로 14길)’, 시흥시 ‘도일시장’ 등 현장을 방문해 간판개선 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의 주민참여 방법 등에 대한 담당자 설명을 듣고, 자유질의를 포함한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현장 학습은 센터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시행해왔다. 특히 이번 현장 학습은 최근 주민 참여와 민·관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현장 중심 ‘도시재생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 사업 진행 도중 발생한 갈등을 주민협의체를 통해 해결한 사례를 주민에게서 직접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샤로수길의 경우 2016년 센터의 ‘좋은간판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이 자발적으로 간판을 개선해 특색 있는 거리 경관을 조성,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곳이다. 시흥시 도일시장은 주민·지자체·예술가 협업을 통한 마을 카페광장 조성 등으로 경관개선과 연계한 맞춤형 정비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손꼽힌다. 현장학습에 참가한 한 지자체 공무원은 “이번 현장학습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간판디자인은 물론, 주민 주도로 도시경관을 개선해나가는 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센터는 올해 하반기에 국내 옥외광고 우수지역 현장학습을 한 차례 더 실시할 예정이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