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엘리베이터업체 “세계3위 韓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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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18-06-0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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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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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1위 守成 속
獨티센쿠르프, 설치분야 2위
美오티스·日미쓰비시 뒤이어
점유율 경쟁 더 치열해질 듯


글로벌 승강기회사들이 세계 3위의 한국 승강기 시장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국내 대표 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는 맞춤형 서비스로 시장 수성(守成)에 나서고 있다.

4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설치대수는 교체 건수 포함, 4만 8504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된다. 설치뿐 아니라 제조, 유지관리까지 포함할 경우 한국 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3위, 세계 7위 규모다. 보유 대수 역시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8위다. 경제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승강기 시장을 갖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시장조사회사 프리도니아 리서치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 승강기 시장 특성에 대해 전체 인구의 50%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거주하는 등 인구 밀도가 극도로 높은 데다 평균 소득 수준이 높아 승강기 수요와 보급률이 높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시장 규모 때문에 핀란드 코네를 제외한 대부분의 글로벌 회사들이 모두 진출해 있다. 코네는 영업 부진으로 2000년대 중반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시장 성장 추세도 가파른 편이다. 지난 2013년 설치대수는 총 3만 37대에 불과했으나 이후 해마다 3000~7000대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아직 글로벌 회사들의 최근 수년간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다. 토종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설치 분야에서 절반 가까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업계 추산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설치 분야에서 44.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독일 티센크루프가 23.7%로 2위를 기록했으며, 미국 오티스(11.6%), 일본 미쓰비시(3.0%), 스위스 쉰들러(1.1%) 등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유지관리 분야에서도 현대엘리베이터는 23.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설치와 유지관리 분야 기업 점유율 차이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수년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글로벌 승강기회사들은 주로 세계 최대의 승강기 시장인 중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한국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나 우리 회사는 국내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어 부품 공급, 납기 그리고 유지보수 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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