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8.22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제일반
[국제] 글로벌 스타일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07일(木)
만취해서 찢고, 실수로 구멍 내고… 세계적 名作 잇단 수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러 미술관 ‘폭군 이반과 아들’
보드카에 취한 관람객에 훼손

예수님 그린 ‘에케 호모’ 벽화
아마추어가 복원해 그림 망쳐


미술품 도난과 함께 역사적 문화재를 훼손하는 사건도 빈발해 각국의 문화재 담당 부처와 사법 당국의 고민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25일 러시아 모스크바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에서는 일리야 레핀의 걸작 ‘폭군 이반과 아들, 1581년 11월 16일’이 한 관람객이 던진 금속 안전봉에 맞아 훼손됐다. 보드카를 마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수사가 진행되는 내내 횡설수설해 러시아 당국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공식 문화재 훼손에 대한 러시아 형법상 최고형은 징역 3년이지만 러시아 당국은 “3년은 그림의 가치와 비교할 수 없다”며 “가능한 한 가장 가혹한 형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중형을 예고했다.

2015년에는 대만 타이베이(台北)에서 전시 중이던 이탈리아 바로크 시대의 거장 파올로 포르포라의 작품 ‘꽃’이 한 소년 관람객이 발을 헛디뎌 그림 쪽으로 넘어지면서 주먹만 한 구멍이 나고 말았다. 약 2m 높이의 이 그림의 가치는 약 15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의도적인 반달리즘에 작품이 희생되는 경우도 있다. 바티칸 시스티나성당에 전시된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유명 조각 ‘피에타’는 1972년 한 헝가리 청년이 휘두른 망치에 파괴되는 수난을 겪었다. 이후 1년간의 복원 작업을 거친 피에타상은 사각의 투명케이스 안에 ‘보관된’ 채 전시되고 있다.

그러나 문화재 훼손이 오히려 작품을 더 유명하게 한 경우도 있다. 스페인 사라고사주 캄포 데 보르하 지방의 미제리코르디아 성당에 있는 벽화 ‘에케 호모(이 사람을 보라·사진)’는 2012년 세월의 흔적으로 손상된 것을 지역에 살던 아마추어 화가 세실리아 히메네스가 섣불리 복원에 나섰다 오히려 더 심하게 훼손되고 말았다.

그러나 훼손된 벽화는 ‘에케 모노(이 원숭이를 보라)’라는 이름으로 오히려 유명해지며 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10배 이상 늘었고 관련 패러디물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mail 박준우 기자 / 국제부  박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미투’ 여배우, 17세 男배우 성폭행…4억주고 입막음”
▶ [단독]‘연금수급연령 67세로 연장’ 정부보고서 있었다
▶ “자기야~! 지금 출발해~” 말하니, 5초만에 문자 보낸 투..
▶ ‘박항서 매직’ 베트남 축구대표팀 일본전 승리 득실 논란
▶ 봉화 면사무소 총기사건 부상 공무원 2명 사망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토막살인 피의자, 노래방 도우미 교체문제로 ..
topnews_photo 10일 새벽 피해자 노래방 찾아…도우미 교체문제로 다툼 벌인듯시신발견 이틀만에 서산휴게소서 피의자 체포…“내가 죽였다” 시인 경기..
ㄴ 과천 토막살인 용의자 속전속결 검거 어떻게 가능했나
ㄴ 과천 토막살인 30대 용의자 검거…“내가 죽였다” 시인
남동공단 화재 사망자 9명으로 늘어…불길 급속 번..
[단독]‘연금수급연령 67세로 연장’ 정부보고서 있었..
“‘미투’ 여배우, 17세 男배우 성폭행…4억주고 입막..
line
special news ‘박항서 매직’ 베트남 축구대표팀 일본전 승리 득..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3차전에..

line
“자기야~! 지금 출발해~” 말하니, 5초만에 문자 보..
강풍 동반 태풍 ‘솔릭’ 북상…전국 시·군, 일찌감치..
봉화 면사무소 총기사건 부상 공무원 2명 사망
photo_news
설정 스님 퇴진…“산중으로 돌아가겠다”
photo_news
‘김영춘 영결식’ 비 맞으며 참석한 김정은
line
[김효정의 에로틱 시네마]
illust
치명적 매력을 무기로 살인 조작한 여성… 그 음모에 빠져든 ..
[인터넷 유머]
mark산신령과 한국인 mark어떤 친구
topnew_title
number “살아남기 위해…” 지방大, 親정부 인사 잇단..
26일 승려대회 vs 맞불집회… 조계종 사태 ..
이글스, 마이클 잭슨 제치고 美 최다판매 앨..
트럼프 “김정은과 케미 좋아”… 北비핵화 접..
혼란스러운 6가지 밥 딜런…그러나 ‘그는 거..
hot_photo
우슈 서희주, 무릎 부상으로 기권
hot_photo
‘주차장으로 착각’ 쇼핑몰 지하 계..
hot_photo
박보영 “타이밍, 다 때가 있는 것..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