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세계 3위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이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7일 발표한 올해 ‘세계 대학 평가(QS World University Rankings)’의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Citations per Faculty)’ 부문에서 세계 3위를 차지했다고 지스트가 이날 밝혔다.

지스트는 2015·2016년 2년 연속 이 분야에서 ‘세계 2위’의 성적을 거두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3위’ 자리를 지켰다.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는 해당 대학의 연구자들이 발표한 논문이 관련 분야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많이 인용될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주관성이 크게 작용하는 다른 평가 항목과 달리, 대학의 평균적인 연구 실적과 해당 분야의 다른 연구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은 평가 항목으로 꼽힌다. 지스트는 앞서 2008년 15위로 이 부문 순위에 처음 진입한 후 2012년 7위, 2013년 6위, 2014년 4위를 차지했다.

문승현 지스트 총장은 “탁월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의 견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지역사회의 경제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술이전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 세계 1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교(King Abdullah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2위는 인도 과학원(Indian Institute of Science)이 차지했다.

광주=정우천 기자 sunsh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