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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세상 만사-나라 밖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08일(金)
“체조복 속에 속옷 입지말라”… 日 초등교 교칙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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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東京) 내 일부 초등학교에서 “체조복 속에 속옷을 입지 말라”는 교칙을 내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 2차 성징이 빨리 찾아온 여자아이들의 경우 몰래카메라(몰카) 등 범죄에 노출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5월 도쿄 내 초등학교에 다니는 4학년 딸을 둔 A 씨는 딸이 운동회 연습에 나가기 전 “속옷을 벗고 가야겠다”고 하자 깜짝 놀랐다. 딸은 체조복을 입을 땐 속옷을 벗으라는 교칙이 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학교에 항의했지만 담임과 교장은 “땀을 흘리면 몸에 한기가 든다” “땀 냄새가 난다” 등 서로 다른 이유를 들며 교칙 폐지를 거부했다. 간코(菅公) 학생복 업체가 지난해 3월 도쿄도와 가나가와(神奈川)현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4.4%가 “학교에서 체조복 속 브래지어나 속옷 착용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체조복 차림의 여자아이 몰카 사진을 모아 둔 온라인 사이트도 등장하는 상황. 소아과 의사인 B 씨는 “여자 어린이의 발육 상황을 잘 모르는 남성이 만든 규칙이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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