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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08일(金)
“저녁은커녕 휴일마저 없어졌어요” 최저임금 직격탄… 편의점주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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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몸으로 때우기 늘었다”
알바생도 “수입 쪼그라들어”


“최저임금이 올라 살림살이 나아졌냐고요? 일하는 시간이 줄어 수입은 더 쪼그라들었어요.”(아르바이트생)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이요? 자영업자는 인건비 아끼느라 저녁은커녕 휴일도 없어요.”(편의점주)

최저임금 인상 직격탄을 입은 편의점은 점주와 아르바이트생 모두 고달파졌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최근 토·일요일 각각 하루, 8시간씩 근무하는 아르바이트를 채용했다. 지난해까지는 주말 양일 총 16시간짜리 아르바이트를 고용했지만, 주휴 수당 지급 부담에 ‘시간 쪼개기’에 나선 것이다.

8일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에는 공고 감소는 물론, 이처럼 ‘7시간’ 또는 ‘8시간’ 짜리 쪼개기 아르바이트 공고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주일에 법정 근로시간(8시간) 기준으로 이틀만 일해도 고용주가 하루 치 유급수당을 지급해야 하는 법 규정 때문이다. 편의점 운영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휴수당을 안 주기 위한 편법이 공유되고 있다.

한 편의점주는 “최저임금 7530원에 주휴수당을 따로 지급하면 시급은 9000원이 넘고 4대 보험 등을 합치면 점주가 부담하는 인건비는 시간당 1만 원 선”이라고 말했다.

인건비 부담에 편의점주는 직접 매장을 지키는 편을 선택하고 나섰다. 영등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아르바이트를 한 명 내보내고 내 근무시간을 늘리니 예전보다 더 피곤함을 느낀다”면서 “근로시간 단축으로 남들은 저녁이 있는 삶을 산다는데 인건비 부담에 자영업자들은 직접 몸으로 때워야 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라고 씁쓸해했다.

실제 알바몬이 아르바이트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4.9%가 아르바이트 고용을 줄였다고 답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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