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경기 만에 무실점 투구를 했다.
오승환은 8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1-4로 뒤진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0.2이닝 4피안타 3실점, 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1이닝 1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던 오승환은 연속 경기 실점을 끝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크레이그 젠트리에게 시속 136㎞ 컷 패스트볼을 던져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후속 타자 오스틴 윈스를 시속 149㎞ 직구로 1루 땅볼로 막았다. 세 번째 타자 조이 리카드는 오승환의 시속 147㎞ 초구 직구를 건드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공 9개로 1이닝을 소화한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00에서 3.86으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10회초 대니 반스로 교체됐다.
토론토는 9회 말 1사 2, 3루에서 랜달 그리척의 2타점 2루타로 3-4로 추격했고, 데번 트래피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케빈 필라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서 4-4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바꾼 토론토는 10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알레드미스 디아스가 2사 1, 2루에서 미겔 카스트로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앞 적시타로 끝내기 타점을 작성, 토론토는 5-4 역전승을 거뒀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
- 문화일보
- 입력 2018-06-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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