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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10일(日)
할레프, 프랑스오픈 우승…‘메이저 무관의 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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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모나 할레프 [AP=연합뉴스]
메이저 대회 결승 네 번째 도전에 첫 우승 ‘감격’
루마니아 선수로 40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 등극


시모나 할레프(1위·루마니아)가 ‘메이저 무관’의 숙원을 드디어 풀어냈다.

할레프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919만7천 유로·약 516억원) 14일째 여자단식 결승에서 슬론 스티븐스(10위·미국)에게 2-1(3-6 6-4 6-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할레프는 네 번째 도전 만에 메이저 대회 왕좌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20만 유로(약 27억8천만원)다.

특히 프랑스오픈은 할레프가 2008년 주니어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대회로 할레프는 이 대회 주니어 타이틀을 품에 안은 이후 10년 만에 다시 성인 무대에서도 우승하는 좋은 인연을 맺었다.

루마니아 선수가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것은 1978년 프랑스오픈 버지니아 루지치 이후 올해 할레프가 40년 만이다.

할레프는 세계 1위면서도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없어 ‘무관의 여제’로 불렸다.

2014년과 2017년 프랑스오픈, 올해 호주오픈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세 번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3전 전패를 당한 선수는 할레프까지 총 4명밖에 없었을 정도로 흔치 않은 기록이었다.

할레프는 이날도 경기 중반까지는 메이저 우승의 한을 풀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1세트를 3-6으로 내줬고, 2세트도 게임스코어 0-2로 끌려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할레프는 이후 연달아 4게임을 따내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게임스코어 5-2로 달아날 수 있었던 자신의 서브 게임은 지키지 못했지만 결국 6-4로 2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5위·라트비아)를 상대로 1세트를 먼저 따내고 2세트 게임스코어 3-0까지 앞서다 역전패를 당한 아쉬움을 올해는 정반대 양상으로 털어낼 기회를 잡은 것이다.

기세가 오른 할레프는 2세트에서 상대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3-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3-0에서 맞이한 스티븐스의 서브 게임에서는 듀스 상황에서 할레프의 샷이 네트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는 행운까지 따르며 4-0이 됐고 스티븐스가 승부를 다시 뒤집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2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3세트 5-0까지 7게임을 할레프가 연달아 따내면서 승부의 무게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스티븐스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이상급 대회 결승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다가 이날 첫 패배를 당했다.

할레프와 스티븐스의 상대 전적도 할레프가 최근 5연승을 거두며 6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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