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은 짧은시간… 늘 연구하는 의원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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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選 퇴진’ 이영철 강서구의회 의장의 議政 조언

“거리 곳곳이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사람들은 선거운동을 할 때의 마음, 초심을 항상 기억하면서 의회를 이끌어 주길 바랍니다.”

4선 구의원을 끝으로 사실상 정치활동을 중단하는 이영철(사진) 서울 강서구의회 의장은 8일 “4년이라는 시간은 무엇을 배우고 단련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니 의원직을 시작하면서 확고한 철학과 이론을 갖춰 이 분야만큼은 ‘내가 전문가’라고 자부할 수 있는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행정의 역할은 약자를 보호하고 어려운 이웃을 먼저 살피는 것이라고 생각해 13년 동안 구의원생활을 하면서 행정력과 예산이 소외되고 어려운 구민들을 위해 먼저 쓰일 수 있도록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며, 잘못된 행정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의원의 역할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며 지적하는 것인데 오랜 시간 현장에서 일한 직업 공무원들을 4년 임기의 지방의원들이 견제하고 감시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며 “지방의원들이 지방의회에 입성해 공무원들에게 대접받다 보면 본분을 망각하기 쉬운데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원, 적당히 넘어갈 수 없는 의원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의욕과 기운은 넘치지만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인물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 지난 3월 불출마를 밝혔다”며 “이제는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서 후진을 양성하고 새로 시작하는 지방의원들이 시행착오 없이 바로 실전에서 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