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악기로 빚는 ‘국악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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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국악단 ‘다스름’ 상설공연
연말까지 매달 1회 월요일에

여성국악실내악단 다스름(사진)이 11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월요상설공연 ‘스탠드아웃(standout) 콘서트’를 이어간다.

서울 서초구 정효아트센터 음악당에서 12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총 7회에 걸쳐 열리는 다스름의 이번 공연은 실내악 활동을 주로 해온 단원들이 각자 자신의 기량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무대다. 다스름은 “각 국악기의 독특한 개성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공연으로, 순수 창작곡과 외국 명곡들을 각 악기별로 편곡해 재해석한 음악들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다스름은 1990년 유은선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창단해 올해 28주년을 맞이하는 단체로,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1000회 넘는 공연을 펼쳤다.

11일에는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KBS 국악대경연 등에서 입상한 가야금 연주자 김혜빈이 ‘컬러 앤드 믹스’라는 제목으로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등을 들려준다. 7월에는 다스름 단원 신나영의 해금, 8월에는 주지영의 타악, 9월 유소연의 생황과 대금, 10월 이샘이의 피리와 태평소 공연이 이어진다. 11월과 12월에는 김청림과 유은선 예술감독의 작곡 발표회가 각각 열린다. 유은선 감독은 “단체 속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은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개인 기량보다는 단체 음악 내에서의 어우러짐만을 강조 받아 안타까웠다”며 “상설 공연은 다스름 단원들의 뛰어난 기량을 부각해 한 명 한 명의 빛나는 연주를 관객에게 들려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