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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8년 06월 11일(月)
‘흙신’ 나달, 프랑스오픈 11번째 우승컵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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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서 세계 8위 팀 3-0 승
“경기중 경련… 가장 힘들었다”
메이저대회 통산 17번째 정상
20회 우승 페더러와 격차좁혀
佛오픈 결승 승률 100% 유지
통산 상금 1억달러 돌파 기록


‘흙신’ 라파엘 나달(32·스페인)이 올 시즌 두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총상금 3919만7000유로)에서 개인 통산 역대 최다인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나달은 1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8위 도미니크 팀(25·오스트리아)을 3-0(6-4, 6-3, 6-2)으로 가볍게 꺾었다. 나달은 이로써 프랑스오픈 2연패를 차지했고, 지난해 자신이 수립한 특정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10회) 기록을 경신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2005∼2008년, 2010∼2014년, 지난해 우승했다. 나달은 또 메이저대회에서 17번째 정상에 올라 이 부문 최다 1위(20회)인 라이벌 로저 페더러(37·스위스)와의 격차를 좁혔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11회, US오픈 3회, 윔블던 2회, 호주오픈에서 1회 우승했다.

나달의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지는 프랑스오픈 결승전 승률은 100%(11승 무패)를 유지했다. 나달의 프랑스오픈 통산 승률은 97.7%(86승 2패), 클레이코트 5세트 경기의 승률은 98.2%(111승 2패)에 이른다. 나달은 결승전 직후 “11번이나 우승한 것은 꿈같은 일”이라며 “내가 (그동안 경기에서) 했던 것처럼 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나달은 또 “(경기 중) 경련이 왔을 때가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며 “팀은 나를 극한까지 몰고 가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나달은 3세트 도중 왼쪽 손가락 부상으로 잠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지만, 승리하는 데 지장은 없었다. 나달은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어 다소 걱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나달은 “다른 사람이 나보다 돈이 더 많거나, 좋은 집에 산다고 해서 항상 좌절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메이저대회 우승 횟수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승수를 크게 의식하지 않겠다는 뜻.

나달은 “물론 페더러처럼 메이저대회에서 20번 우승하면 좋겠지만, 마음속에 목표로 따로 정해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나달은 이번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통산 상금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나달은 세계랭킹 포인트 8770점으로 1위이며, 2위 페더러는 8670점이다. 클레이코트 시즌이 종료되면서 나달은 페더러의 거센 도전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나달은 “흐르는 세월과 맞서 싸울 수는 없다”며 “예전에는 클레이코트 시즌이 끝나고 곧바로 잔디 코트 대회에 뛰었지만, 이제는 몸 상태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달에 앞서 로드 레이버, 켄 로즈월, 그리고 페더러가 30세 이후 메이저대회 정상에 3번 이상 올랐다. 나달은 또 개인 통산 79번째, 클레이코트 대회에선 57번째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클레이코트 최다승 2위인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49회)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팀은 2011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나달이란 벽을 넘지 못했다. 팀은 나달과의 상대전적에서 3승 7패로 열세지만 3승을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거뒀다. 그래서 나달의 프랑스오픈 11번째 우승을 가로막을 복병으로 평가받았지만, 벽을 넘지 못했다. 팀은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11번이나 우승한 것은 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 중 하나일 것”이라며 “나 역시 이곳에서 또 다른 기회를 얻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나달은 “팀이 몇 년 안에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mail 김성훈1 기자 / 체육부  김성훈1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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